중동 긴장 고조, 유가 조만간 배럴당 90달러 돌파할 것

중동 긴장 고조로 유가가 조만간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현재 국제유가는 80달러 중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리포우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앤디 리포 대표는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조만간 국제유가가 9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동에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데다 휴가철 드라이빙 시즌이 다가오고 있어 유가가 9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의 무장단체 헤즈볼라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경을 초월한 충돌에 결국 테헤란이 직접 개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란은 일일 약 30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주요 산유국이다. 이는 전 세계 생산량의 약 3%에 해당한다.

 이란이 전쟁에 직접 개입할 경우, 이란의 생산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고, 이는 페르시아만 지역 전체의 공급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있는 지금부터 연말까지는 원유 수요가 높아 국제유가가 9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리포는 예상했다.

최근 들어 이같은 지정학적 우려로 국제유가는 급등하고 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2.26% 급등한 배럴당 83.38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WTI는 올들어 16% 이상 상승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1.88% 급등한 배럴당 86.6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브렌트유도 올들어 12% 이상 상승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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