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론 부상에 벤처투자 회복 기대감 '솔솔'…"딥테크·AI 수혜"
- 24-07-02
美 연준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유럽·캐나다 등 곳곳서 인하 '스타트'
"금융권 벤처투자 기피 완화될 수도"…상장 VC 주가 반등 기대감 확대
미국의 기준금리 상승세가 둔화하고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벤처투자 시장 회복세가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벤처투자 시장이 활기를 띨 경우 자금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로는 딥테크, 인공지능(AI)과 '투자 혹한기'를 겪고 있는 바이오산업이 꼽힌다.
2일 기준 미국의 기준금리는 5.25~5.5%로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7월 0.25%포인트(p) 오른 이후 약 1년간 등락 없이 유지 중이다.
고금리 기조 속 지난달 유럽중앙은행과 캐나다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는 등 글로벌 중앙은행들 사이에서 금리 인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시장에서는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도 1~2차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
통상 기준금리가 내리면 벤처캐피탈과 같은 모험자본 투자 수요는 늘어난다. 이자수익이 줄어드는 만큼 수익률이 높은 벤처캐피탈의 투자 매력도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각국이 저금리 기조를 펼치자, 벤처투자 시장에 자금이 흘러들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반면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벤처투자 시장은 시장에 풀린 돈을 회수하기 위한 고금리 정책으로 혹한기를 맞았다.
고금리로 경직된 국내 벤처투자시장 상황은 벤처캐피탈 주가를 통해 엿볼 수 있다. 한국IR협의회에 따르면 국내 주식 시장에 상장한 20개 벤처캐피탈의 주가 흐름을 분석한 결과, 2022년 6월 1일 종가를 100으로 가정했을 때 지난달 상대 주가는 57까지 하락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각국의 금리 인상'을 꼽았다.
비상장기업에 투자한 뒤 기업 가치를 높여 자금을 회수하거나 펀드 운용에 대한 대가로 금전을 취득하는 벤처캐피탈 입장에서는 투자한 기업의 가치가 고금리에 하락하자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국IR협의회는 "금리가 높아지면 투자자들이 더욱 안전한 자산을 선호하게 되면서 불확실성이 큰 비상장기업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감소한다"며 "이는 벤처캐피탈의 영업수익지표(관리보수, 성과보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장기적으로는 벤처캐피탈 기업 자체의 가치 하락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행스럽게도 미국 연준, 영국중앙은행, 유럽중앙은행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거나 인하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며 "특히 미국과 영국에서는 연내 추가 인하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 |
올해 1분기 국내 벤처투자 및 벤처펀드 결성 추이.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
국내 벤처캐피탈 업계도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금리가 낮아지면 금융권에서도 벤처투자에 대한 위험을 감수하려는 움직임이 이전보다 관대해질 수 있다"며 "전반적으로 자금 경색 현상이 완화돼 낙수효과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벤처투자가 활성화될 경우 투자 자금이 몰릴 수 있는 분야로는 딥테크, AI 등 현재 강세인 분야와 함께 최근 투자가 감소했던 바이오 분야의 활성화도 점쳐진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AI를 비롯한 딥테크 분야는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을 때도 워낙 관심이 많아 기준금리 인하 이후에도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며 "당장 매출을 내기 어려운 의료기기, 유전자 분석 등 오랜 시간이 필요한 업종도 수혜 분야"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금리 인하 시 바이오 분야가 가장 큰 혜택을 볼 수 있다"며 "기준 금리가 낮아질 경우 회수 시장도 활성화하는데 이는 자금 순환이 막혀 있는 바이오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국내 바이오 분야 벤처투자 시장의 신규 투자액은 8844억 원으로 전년 1조 1058억 원 대비 20% 감소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가 공개한 올해 1분기 신규 벤처투자 규모는 1조 8787억 원, 펀드 결성액은 2조 3628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 42% 증가했다. 저금리 기조로 시중이 돈이 풀렸던 2021년, 2022년에 비교하면 여전히 적지만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는 평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3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3일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3일 토요산행
- “소규모 한인 건설업,정부계약 도와드립니다”
- 조기승태권도 30년째 태권도 홍보대사
- 코요태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 서둘러야(영상)
- 한국 전국체전 참관인단 모집…한국관광도 함께 실시
- 이번 주말 SNU포럼 강사는 세계적 뇌과학자 이진형 교수(영상)
- 상담소 “그로서리 백 기부 받습니다”
-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제42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성황리에(영상)
- S미술학원 권선영 원장, 롯데호텔 시애틀서 초상화전(영상)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공모전 당선자와 장학생 발표
- 올해 거북이마라톤 500여명 참석해 대성황 이뤄(+영상,화보)
- 미술인협회 벨라 김 전 회장 ‘의미있는’ 작품 전시한다
- [시애틀 수필-안문자] 초록 향기 속에서 타샤를 그리며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다수가 이기는 세상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거북이마라톤 참가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시애틀 뉴스
- 머서 아일랜드 “물사용 즉각, 무조건 줄여주세요”
- 시애틀 사무실건물 아파트로 전환하면 특혜준다
- 시애틀서 렌트로 살기에 정말로 안좋다
- 보잉기종 또다시 이륙 도중 바퀴 떨어져 나가
- 시택 독립기념일 쇼에서 드론 55대 호수로 추락
- 시애틀지역 폭염 내일 절정 달한다...일부는 100도까지 치솟아
- 아담 스미스 워싱턴주 연방하원의원도 “바이든 사퇴하라”
- 상반기에는 엔비디아가 미증시 주도했지만 하반기에는 OO
- 엘크와 충돌한 워싱턴주 여성,다른 차에 깔려 숨져
- <속보> 얼더우드몰 16살 총격범 바로 풀려났다
- 워싱턴주도 소형 원자로 12개 추가 설치한다
- 워싱턴주 삼진법 부작용 개선되지 않았다
- 워싱턴주 불체자도 부동산 에이전트 면허 가능해진다
뉴스포커스
- "울 애기 푸바오 잘 있었니"…할부지 졸졸 따르는 푸바오
- "尹 탄핵 청문회 무효"…국힘, 헌재에 권한쟁의심판 청구
- 최저임금 1만원 시대 열렸다…내년 1만30원, 1.7% 인상
- 소녀시대 윤아 28세에 산 청담동 빌딩 '150억' 올랐다
- '총선백서' 한동훈 '읽씹' 포함해 발표…"공개되는 날 與 전쟁터"
- 카카오 김범수 향하는 檢 칼끝…'구속 영장' 카드 꺼내나
- "소수의견 없었다"…10월로 기우는 금리인하 무게추
- 의대생 특혜 문제 없다고?…교육부 가이드라인에 일반 학생 '부글'
- 3차례 돈 풀어도 안 잡히는 쌀값…정부 "더 떨어지면 또 대책"
- "韓 백만장자, 4년 뒤 164만명"…증가율 27% '세계 6위' 전망
- 젤렌스키 손 맞잡은 尹 대통령…나토 정상회의 만찬장서 조우
- "尹탄핵 청문회 위헌"…국힘, 권한쟁의 심판 청구한다
- 쯔양 "전 남친에 40억 뜯겼다…폭행·협박에 술집 일까지 했다"
- "해병대원 특검 필요" 69%…한동훈 대안 찬반 '팽팽'
- 주먹으로 '여성 폭행' 징맨 황철순, 1심 징역 1년…법정구속
- 5월 나라살림 74.4조원 적자…역대 두번째 적자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