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열대우림에 사는 이 동물이 왜 워싱턴주에?
- 24-07-01
킹카주 한 마리 야키마 인근 실라 휴게소서 목격, 구조돼
동물당국 “누군가 애완동물로 키우다 버렸거나 탈출한 듯”
중남미 열대우림에 사는 포유류인 킹카주(너구리과)가 워싱턴주에서 발견돼 구조됐다.
워싱턴주 동부 사무소에 따르면 휴일이었던 지난 23일 야키마 인근 실라휴게소에서 킹카주 한 마리가 발견됐다.
킹카주는 ‘허니베어’혹은 ‘킹카주 너구리’라고도 불리는 포유류로 주로 멕시코 남부에서 브라질까지의 열대우림에서 주로 서식한다. 킹카주는 보통 최대 10파운드(약 4.5kg)의 무게에 길이가 32인치(약 81cm)에 달하며 꼬리가 긴 것이 특징이다.
주 교통부의 신고를 받은 워싱턴주 어류 야생동물국 당국은 휴게소 인근에서 배회하는 이 킹카주를 구조한 뒤 타코마 디파이언스 동물원으로 옮겼다.
동물원 당국은 이 킹카주에 대한 종합검진 및 검역을 하기 위해 격리조치를 하고 있다.
당국은 “이번에 구조된 킹카주가 이곳에 서식하다 발견됐다기 보다는 누군가가 애완동물로 키우다 버렸거나, 킹카주가 탈출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동물 당국은 “킹카주가 귀엽긴해도 애완동물로는 적합하지 않다”면서 “킹카주는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은 아니지만 모피ㆍ고기에다 이국적인 애완동물 거래를 위해 불법 포획이 늘어 야생 개체수가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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