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버킨 남편 등 저명 佛 예술영화 감독들, 성폭행 혐의로 구금

'버킨백'으로 유명한 제인 버킨의 남편인 자크 드와이옹(80) 등 저명 프랑스 예술영화 감독들이 수십 년 전에 여배우를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구금돼 조사받고 있다고 AFP통신이 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날 아침 드와이옹 감독과 브누와 쟉꼬 감독(77)이 변호사들과 함께 파리 경찰서에 도착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앞서 52세의 프랑스 감독이자 여배우 주디스 고드레쉬는 자신이 미성년자였을 때 쟉꼬 감독이 자신을 강간했고 드와이옹 감독은 성폭행했다고 정식으로 고소했는데, 두 감독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고드레쉬는 쟉꼬 감독이 자신을 14세였던 1986년부터 1992년까지 만나면서 건강하지 못한 '압박'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드와이옹 감독의 영화 중 하나에 출연했을 때 촬영장에서 감독으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 감독에 대해 '미투'를 밝힌 이는 고드레쉬 뿐이 아니었다. 동료 여배우 이실드 르 베스코(41)와 줄리아 로이(34)도 수년간에 걸쳐 이들로부터 강간이나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고드레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경찰이 마침내 두 감독을 소환했다는 사실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썼다.

 

드와이옹 감독은 지난해 별세한 영국 출신 배우 겸 모델·가수였던 제인 버킨의 남편으로, 둘 사이에 역시 가수·영화배우·모델로 활동 중인 딸 루를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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