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폭망' 바이든 교체론 거세…당내선 "트럼프 이길 유일 당원" 힘싣기
- 24-07-01
낸시 펠로시 전 하원 의장 등 당에 '바이든 사퇴 요구 진압해야' 촉구
TV토론 대처 방식 불만표출도…유권자 72%는 "바이든, 인지력 부족"
미국 대선 첫 TV토론에서 참패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론이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가 바이든을 옹호하고 나섰다.
로이터는 30일(현지시간) 낸시 펠로시 전 하원 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최고 지도부는 오는 11월 5일 예정인 미 대통령 선거에서 '더 젊은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는 당 안팎의 요구에 맞서 당에 사퇴 요구를 진압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81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그간 자신을 둘러싼 '고령 논란'을 부인해 왔는데, 지난달 27일 열린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TV토론에서 이를 불식시키기는커녕 쉰 목소리로 말을 더듬거나 답변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해 오히려 논란을 키웠다. 바이든은 29일부터 미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질 바이든 여사를 비롯한 가족들과 함께 머물고 있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는 측근들을 인용해, 바이든의 가족은 그가 대선을 완주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가족 중 일부는 민주당 선거 캠프에서 TV토론을 준비한 방식에 분노를 표출했다고 뉴욕타임스는 부연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는 잇따라 바이든의 사퇴 주장에 반대 의견을 표명하고 있다.
바이든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민주당 의원 중 한 명인 라에엘 워녹 조지아주 상원의원은 "(사퇴는) 절대 안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NBC의 '밋 더 프레스'에 출연, "토론 결과는 안 좋을 수 있다"면서 "트럼프가 내세운 것 중 자신과 자기 자신과 같은 부류 사람 외에 다른 누구를 위한 정책으로 눈에 띈 게 있느냐"라며 "나는 바이든과 함께 할 것이며, 그가 11월에 결승선을 통과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하원의장으로 거론되는 하킴 제프리스 하원의원은 MSCNBC에 출연, 바이든이 좌절을 겪었음 인정하면서도, "복귀를 위한 설정에 지나지 않는다"라며 사퇴 여론을 억누르려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든의 대표적 측근인 델라웨어의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은 ABC에 출연, 트럼프를 패배시키려면 바이든이 경선에 계속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쿤스 의원은 "나는 그가 도널드 트럼프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민주당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같은 날 월스트리트저널도 민주당 최고지도부와 기부자들은 당에 바이든 대통령을 후보로 고수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서 월스트리트저널은 "바이든에 대한 (민주당 지도부의) 공개적인 지지 표명은 그의 능력에 우려를 표명하는 민주당 의원들과 정치 평론가 등과 크게 대조됐다"라며 "선거일로부터 4개월가량이 남은 현재, 민주당은 바이든의 어려움을 인정하면서도 그에 대한 그럴듯한 지원 계획을 수립하는 데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 의장, 라파에 워녹(조지아) 상원의원, 우세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 등도 공개적으로 바이든이 완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펠로시 전 하원 의장은 CNN에 출연, "우리는 바이든을 가까이에서 접하는데, 그가 문제에 얼마나 잘 적응하고 있는지, 얼마나 많은 정보를 갖고 있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헤지펀드인 자나 파트너스의 설립자 베린 로젠스타인이 고향인 뉴욕주 이스트햄튼에서 바이든을 위해 연 모금 행사에 예상보다 2배 이상인 200명 이상이 참석했다면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기부자 일부도 바이든을 여전히 지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선거캠프는 27일 토론회 이후부터 3300만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이날 모금 행사에 참석한 바이든 대통령은 "토론에 따른 우려를 이해한다"면서 "나는 좋은 밤을 보내지 못했지만, 유권자들은 전문가들과는 다른 반응을 보였다"라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사퇴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CBS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28~2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의 28%는 바이든 출마를 지지했고, 72%가 출마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지난 2월에는 바이든이 출마해야 한다고 한 유권자가 37%였다.
민주당 유권자 중에서는 54%가 바이든이 출마해야 한다고 답했고, 46%는 출마해서는 안 된다고 응답했다.
특히 전체 조사 대상 유권자의 27%만이 바이든이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는 정신적, 인지적 건강을 갖추고 있다고 답했지만, 그렇지 못하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72%에 달했다.
트럼프에 대해서는 50%가 대통령직을 수행할 정신적, 인지적 건강을 갖추고 있다고 답했고, 49%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제이미 래스킨(메릴랜드주) 민주당 하원의원은 MSCNBC와의 인터뷰에서 "당 내에서 매우 정직하고 엄격한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거북이마라톤 참가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삼진법 부작용 개선되지 않았다
- 워싱턴주 불체자도 부동산 에이전트 면허 가능해진다
- 시애틀교육구 교사봉급은 올리고 직원 봉급은 낮추고
- 워싱턴주 생계비뿐 아니라 장례비도 많이 올랐다
- 린우드 얼더우드몰 왜 이러나…또 총격 13살 소녀 사망
- 시택공항 중국,대만, 영국 등 국제노선 대폭 늘어나
-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 주가 급등하다 50억달러어치 팔기로
- 워싱턴주도 어린이인구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났다
- 미국 우표값 또 오른다…14일부터 73센트로
- 재외국민 휴대폰 ‘모바일 재외국민증’ 도입한다
-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세계 첫 무탄소 운항
- 미 프로아이스하키 사상처음, 시애틀 여성 코치 선임
- 독립기념일인 내일부터 시애틀에 폭염 닥친다
뉴스포커스
- "시청역 참사 구속영장 불가피한데"…경찰의 복잡한 속내 왜?
- '읽씹 논란' 韓 "연판장, 협박 전화" vs 元 "대통령 흔드는 해당행위"
- "김경율 발언 가슴 아프지만"…명품백 사과 문자 내용 보니
- 이재명 부부 소환통보에 검사 탄핵 후 '망신주기 맞대응'?
- 삼성전자 노조 "사흘 파업, 피해 클 것…다음은 무기한 총파업"
- 정부, 8일 미복귀 전공의 처분방안 발표…눈치보던 병원 '내용증명' 발송
- 尹, 해병 특검법 미 순방 후 거부권…임성근 불송치 '주목'
- 수출호조에 하반기 경제 '청신호'…"금리인하 시점이 반등폭 좌우"
- 홍명보 감독, 10년 만에 축구 대표팀 지휘…외인 후보자 협상 결렬
- "허웅은 걸X, 여자에 미친 X…드리블하는 애가 주먹질을" 충격 제보
- 한동훈 "문자 논란, 당무개입이라고 생각…김건희 여사 결국 사과 안해"
- "외상의학 큰 타격…'기피 과' 될테고 둔감해질까 두려워"
- 유승민, 읽씹 논란에 "김건희, 왜 한동훈 허락받나…본인이 사과하면 될 일"
- 서울역 인근서 고령 운전자 '인도 돌진' 2명 부상…'급발진 여부' 조사
- ‘또 돈다발’…울산 아파트 화단서 2500만원 추가 발견
- "민족은행이라더니"…농협인들 조선 총독 별장서 만찬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