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달러' '슈퍼엔저'에 위협받는 원화…하반기도 고환율 이어지나
- 24-06-30
美금리정책·대선 불확실성에 달러 강세 유지…亞 통화는 약세
전문가 "하반기 韓 경제 상승 여력 없어…1300원대 중후반 유지"
최근 달러·원 환율이 1380원 안팎을 기록하며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경제·금리 정책 전환의 불확실성과 역대급 초엔저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고환율' 기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9.1원 내린 1376.7원에 거래를 마쳤다. 당초 1386.6원으로 출발했으나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화가 이어지면서 하락세가 가속했다.
한시적으로 달러화 약세로 돌아섰으나 안심하기는 이르다. 지난 6월 동안 달러·원 환율은 상승세를 이어왔다. 지난 17일부터 9거래일 연속 1380원대를 유지했으며 장중 1390원선을 상회해 1400원을 위협하기도 했다.
실제로 한국투자증권(030490)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1371원으로,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분기(1418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은행(Fed)이 연일 매파적 발언을 쏟아내며 고금리 기조를 유지한 영향이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5.25~5.5%로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금리를 한 차례만 인하할 것을 시사하며 시장 기대감도 낮아졌다. 28일(현지시각) 발표된 미국의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둔화해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나오고 있으나 연준은 신중하다.
특히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보호무역 정책 등으로 달러 강세를 유지해, 결국 달러·원 환율을 상승시킬 거란 전망도 있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001200)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 시 1300원대 후반 고착화 또는 1400원대 진입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했다.
중국 경제 부진에 따른 위안화 약세, 달러당 161엔 선까지 찍은 '슈퍼엔저 현상'도 '킹달러'에 영향을 미친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은 금리인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으며 환율 방어에도 실패하고 있다.
조기총선을 앞둔 프랑스 등 유럽의 정치불확실성도 환율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달러·원 환율이 1300원대 중후반을 한동안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008670)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후반에서 한동안 등락할 것"이라며 "6월 수출에서 유의미한 비미국 수요 회복를 확인되기 어려워 수출 성장 지속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다"고 했다.
이 연구원도 "통화정책, 펀더멘털, 지정학적 상황 모두 아직까지는 달러가 크게 약해질 이유가 없다"며 "주요국 중 올해 말까지 미국보다 금리 인하 폭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는 거의 없고 비미국의 경기 반등 강도도 제한적"이라고 했다.
또 "1390원대 후반에 갇힌 원/달러는 국내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수출 모멘텀이 둔화되는 것을 고려하면 하반기 한국 경제가 더 좋아질 만한 부분이 별로 없다. 하반기 1350~1400원 등락을 예상한다"고 했다.
다만 달러·원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서지는 않을 전망이다.
최광혁 LS증권(078020)연구원은 원/달러 상하단 밴드를 1290~1410원으로 제시하며, "일정 수준 이상에서는 정부 개입 우려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 탄력이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그 레벨을 1400원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워싱턴주 한인목회 1세대 송천호 목사 별세---쉐리 송씨 시아버지
- 시애틀한인회 “이번 주말 시페어 토치라이트 이렇게 참가”
- 한인생활상담소, 자원봉사자 모집한다
- 제79주년 광복절 시애틀 경축식 열린다
-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 유아원 개설한다…“등록 상담”
- [시애틀 수필-공순해] 환(幻)이거나 영(影)이거나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쉬어갈 줄 아는 지혜
- 한인운영, 레드몬드 샤부리나 ‘최고 맛집’평가 잇따라
- “당 따지지 말고 한인 2세 제이슨 문과 샘 심 밀어주세요”(영상)
- 페더럴웨이 한인노인회 상록회 즐거운 야유회 가져
- 현아, 시애틀 포함해 다음달 예정했던 북미공연 취소
- 흥미로운 한국 역사다큐멘터리 시애틀서 무료상영(영상)
- 워싱턴주 테니스협회 서북미챌린지대회 대성황
- 타코마 서미사 방생법회ㆍ백중제사 연다
- 타코마 서미사 선원 개원해 큰스님 모셨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타코마한인회 광복절 축제한마당 잔치연다
- 서울대 워싱턴동창회 올해 장학생 8명 선발 발표
- “‘치매 치료’ 90%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자본이득세(Capital Gain Tax) 폐지될 가능성 크다
- 시애틀 최고 유명 샌드위치 ‘홈그로운’ 10개 점포 폐업한다
- 워싱턴주 회색늑대 ‘멸종위기 종’ 유지키로 결정
- “시애틀항만청 해고한 전 경찰국장에 2,420만달러 배상하라”
- 워싱턴주 주민들 크레딧카드 빚 부담 정말 크다
- 맥도날드 5달러 세트메뉴 판매기간 연장
- "워싱턴 주민여러분, 8월6일 예비선거 투표용지 받았지요?"
- 워싱턴주 주민들은 차기 주지사에게 뭘 바랄까?
- "워싱턴주에 악어가 나타났다" 소동 벌어져
- 아마존 직원들 감시하기로..."우리가 고등학생이냐"
- 시애틀 매리너스 올스타 출신 1루수 방출한다
- <긴급>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후보직 사퇴했다
- MS "이번 IT대란으로 윈도 기기 850만대 영향…복구 지원 중"
뉴스포커스
- '해병 특검법' 늘어난 이탈표…'용산과 차별화' 요구 담겼나
- 인천공항公, '변우석 과잉 경호' 논란 사설 경비업체 고소
- 與 최형두, 필리버스터 중 가운데 손가락 들어올린 이유
- 해병대원 특검법, 찬성 194표 두번째 폐기 …野 "재추진"
- '방통위법 개정안' 본회의 상정 …국힘 필리버스터 돌입
- 김건희 여사 "명품백, 심려 끼쳐 죄송"…변호인 통해 '대국민 사과'
-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 이종호, 공수처 조사날 폰 2회 교체
- 尹·韓, 손 맞잡고 '러브샷' 화합 행보…'특검·김여사' 뇌관 조마조마
- 대법 "'타다' 기사는 근로자…쏘카가 업무결정·지휘·감독해"
- 방통위 부위원장 탄핵 추진…일시적 '0인 체제' 위기
- 공정위원장 "티몬·위메프 긴급 현장점검…집단분쟁조정 준비 착수"
- 비욘세 '선거송' 허락…팝스타들 해리스 지지대열 속속 합류
- 바이든 사퇴로 바뀌는가 싶었으나…영부인, 그대로 파리행 [올림픽]
- '도합 227세' 3인조 할아버지 절도단…88세 맏형이 '행동대원'
- "해리스, 바이든 정신 상태 숨겼다"…美공화, 또 탄핵안 제출
- 북 대남 '오물풍선', 김포공항 항공기도 멈춰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