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승리 확률 60%…뉴욕증시 호·악재 불분명, 금리 오를 것"

[미대선토론]로이터, FT, 블룸버그 전문가 코멘트 모음

"멕시코 페소, 캐나다 달러, 유로화 폭락 위험"


미국 전현직 대통령 사이 첫번째 TV 대선토론회가 끝났고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을 누르고 승리 가능성을 좀 더 높게 평가하는 발언을 내놓고 있다.

시드니 배런조이의 앤드류 릴리 수석 금리전략가는 28일 로이터 통신에 "예측 시장을 보면 트럼프가 선거에서 승리할 확률은 토론이 시작된 이후 약 55%에서 60%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에 호재일지 악재일지는 논쟁이 있지만 채권시장에서는 트럼프가 이기면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그는 예상했다.

트럼프 당선 확률이 높아지며 멕시코 페소, 캐나다 달러, 유로화 등 무역에 민감한 통화의 폭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토론토 코페이의 칼 샤모타 수석 시장 전략가는 전망했다.

홍콩 삭소은행의 레드몬드 웡 중화권 전략가도 로이터에 "시장은 트럼프 2.0의 가능성을 점점 더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와 바이든 모두 '중국 때리기'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았고 이는 중국 시장에 호재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번 토론회가 각 후보의 전망에 결정적 영향을 끼칠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있다. BNY투자의 아닌다 미트라라 아시아 매크로 투자전략가는 "올해 들어 위험자산은 통화 긴축과 지정학적 마찰 속에서도 놀라울 정도로 회복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홍콩 LGIM의 벤 베넷 아시아 투자전략 책임자는 "11월 대선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이번 토론이 시장에 즉각적으로 끼친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의 낸시 쿡 선임 정치 기자는 "토론의 첫 50분은 바이든에게 힘든 시간이었다"며 "육체적으로 피곤해 보였고 목소리도 약하고 거칠게 들렸다"고 전했다.

이어 쿡 기자는 "바이든이 자신의 첫 임기 동안 창출한 일자리 수와 같은 통계를 혼동했다"며 "이 토론은 트럼프를 방어하기보다는 바이든의 나이와 재선에 대한 적합성을 묻는 국민투표로 변질됐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의 미국 선임 기자는 실시간 뉴스에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미국인들은 "약하고 정확한 것보다 강하고 틀린 것을 선호한다"는 과거 발언을 전하며 "오늘 밤 상황을 완벽하게 요약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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