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서은지 총영사 등과 함께 스타벅스 본사 방문

스타벅스측 "한국 신세계 측에 제안할 의지있어"

이장우 시장 "정용진 신세계 회장과 상의해 볼 것"

 

시애틀을 방문중인 이장우 대전시장이 세계 최대의 커피체인인 스타벅스 본사를 찾아 스타벅스의 리저브 로스터리 대전 건립 추진 문제를 상의했다. 

이 시장은 26일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등과 함께 스타벅스 본사의 브래디 브루어(Brady Brewer) 스타벅스 국제관계파트 CEO, 미셸 번스(Michelle Burns) 글로벌 커피파트 부사장 등을 만나 "대전에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가 들어온다면 대한민국 최고 빵집 '성심당'과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리저브 대전 건립을 제안했다.

이 시장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가장 많이 마시는 커피가 스타벅스 커피일 것"이라며 "우리나라 전국에 약 2,000개에 육박하는 스타벅스 매장이 있을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 시애틀에 위치한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매장과 스타벅스 1호점을 방문했는데 참 좋았다. 왜 방문객들이 몰려있는지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전은 시애틀과 35년 동안 깊은 우정을 나눈 자매도시"라며 "이번 출장에서 업무협약을 통해 앞으로 두 도시가 첨단산업, 과학기술, 대학 등 각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의미에서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매장이 대전에 개설된다면 대전과 시애틀, 더 나아가 대한민국과 미국 간 관계가 더 유의미해 질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시장은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매장이 들어올 자리로 대전부청사 건물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최근 우리 시가 1930년대 지어진 대전부청사를 매입했다. 아직 활용 방안을 찾지 못했는데 이 건물을 스타벅스에게 내어줄 생각"이라며 "우리 건물이기 때문에 저렴하고 장기적으로 공급이 가능하다. 성심당과 거리가 50m밖에 되지 않아 더 이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에 스타벅스 측은 "한국에서의 스타벅스 브랜드 오픈 권한은 신세계 이마트가 가지고 있다. 그래서 한국 지점 오픈과 관련해 스타벅스 본사가 단독으로 결정할 수 없다"면서도 "다만, 우리가 신세계 측에 대전에서의 매장 오픈을 제안할 수는 있다. 매장 오픈과 관련해 우리가 신세계에 제안서를 작성할 순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는 비용이 많이 들고 운영방식이 복잡하기 때문에 오픈하는 데 있어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며 "신세계와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다. 추후에 신세계와 어떤 부분을 협력할 수 있는지, 어떤 옵션을 제시할 건지, 매장 위치 등에 대한 부분도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이에 "신세계 정용진 회장과 상의해보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앞서 브루스 해럴 시애틀 시장을 만나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매장 대전 건립을 건의하기도 했었다.

스타벅스 리저브는 세계적인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의 매장 형태이자 커피 브랜드로,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는 매장에서 직접 커피를 볶는 것이 특징이다. 로스터리 매장은 미국 시애틀·시카고·뉴욕과 일본 도쿄, 중국 상하이, 이탈리아 밀라노, 인도 뭄바이 등 전 세계 7곳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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