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몬드 MS 본사서 사티아 나델라 만난 뒤 사진 인스타에 

최태원 "전례없는 기회 보인다"…올트먼·나델라와 연쇄 회동

최태원 SK그룸 회장이 시애틀을 찾아 마이크로소프트(MS)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

미국 출장 중인 최 회장은 현지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사티아 나델라 CEO 등 미국 빅테크 경영자들을 잇달아 만나며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며 사진들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유했다. 

최 회장은 27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에 와서 IT 인싸(Insider·유명인)들과 매일 미팅하고 있다"며 사진을 공유했다.

최 회장은 "(올트먼과 나델라가) 우리가 들고 온 이야기들을 엄청 반겨주고 환대해 주어 시차의 피곤함도 느끼지 않고 힘이 난다"며 "AI라는 거대한 흐름의 심장 박동이 뛰는 이곳에서 전례 없는 기회들이 눈에 보인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모두에게 역사적인 시기임에 틀림없다. 지금 뛰어들거나, 영원히 도태되거나"라고 부연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를 SK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만큼 AI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최 회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에서 올트먼 CEO를 만나 양사 간 협력 방안을 비롯해 급변하는 AI 기술, AI 산업의 미래 등에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시애틀로 올라와 레드먼드 MS 본사에서 나델라 CEO를 만나 양사가 추진 중인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등 AI 관련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최 회장은 SK그룹의 AI와 반도체 경쟁력을 적극 소개했다고 한다.

앞서 최 회장은 AI와 반도체 시장을 점검하고 빅테크 주요 인사들과 회동하기 위해 지난 23일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이번 출장에는 유영상 SK텔레콤 CEO,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 등 AI·반도체 분야 주요 경영진이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