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24-06-27
이장우 시장 등 대전 경제사절단 30여명 시애틀 방문
양측 경제ㆍ과학ㆍ문화ㆍ축제 등 교류 확대키로 합의
‘최고 조망’워터프론트 야외서 150여명 참석 리셉션
브루스 해럴 시장 “한국과 한국어 최고라고 생각한다”
이장우 시장 “한인 여러분이 해럴시장 지지해달라”
서은지총영사 “한미양국, 시애틀ㆍ대전 우정 협력”
시애틀시와 한국 대전시가 자매도시결연 35주년을 기념하는 화려하고 성과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이장우 시장은 KAIST 등 대학 관계자는 물론 주식회사 XMW 등 경제사절단 30여명을 이끌고 25일 시애틀을 찾았다. 이 시장이 당선된 후 시애틀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루스 해럴 시장이 지난 4월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대전을 찾은 뒤 2개월여만에 이 시장이 시애틀을 답방한 것이다.
이 시장 일행은 우선 이날 오후 자매도시인 시애틀시청을 방문한 뒤 1989년 양도시간 자매결연을 맺고 교류를 이어온 것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를 기념해 현재 시애틀에는 대전정이 있고, 대전에는 시애틀공원이 조성돼 있다.
이 시장과 브루스 해럴 시애틀시장은 이날 양 도시간 교류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공동선언문(Proclamation)을 채택했다.
양 도시는 이번 선언문을 통해 앞으로 경제, 과학, 문화, 축제 등 다양한 분야에 실질
적인 교류를 더욱 확대하고, 9월 대전에서 창립하는 세계경제과학 도시연합에도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의 자매도시결연 35주년을 기념하는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시애틀 워터프론트에 있는 벨 하버 루프탑에서 열린 리셉션이었다. 벨 하버 루프탑은 마운트 레이니어를 물론 퓨짓 사운드 바다, 시애틀 다운타운 풍경 등 최고의 조망을 자랑하는 곳이다.
시애틀총영사관(총영사 서은지)과 그레이터 시애틀 파트너스(CEO 브라이언 수랫)이 주최하고 광역시애틀한인회(회장 김원준), 쿠팡,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후원해 마련됐다.
대전시 방문단 일행과 시애틀시 관계는 물론 시애틀지역 한인회, 상공회의소, 미주 한인의 날 워싱턴주 등 한인사회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정치인’인 브루스 해럴 시장은 그야말로 본인이 ‘최고의 한국팬’임을 숨기지 않았다.
해럴 시장은 인사말 첫 마디에서 “한국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손을 들어보라”고 말을 꺼내 좌중을 압도한 뒤 “어렸을 적에는 프랑스어가 최고로 로맨틱한 언어인줄 알았는데 이제는 한국어가 가장 로맨택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럴 시장은 “한국어를 들으면 마치 노래를 듣는 것처럼 로맨틱하다”면서 “나는 한국 음식과 문화를 좋아하며 한국 사람들은 영리하고 똑똑하다”고 칭찬을 늘어놨다.
해럴 시장은 “이장우 시장은 내 친구이며 시애틀과 대전은 1989년부터 35년간 친구로 지내왔다”면서 “내 아버지와 장인이 한국전 참전용사인데 한미 양국간은 물론 시애틀 대전간 우정도 영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우 대전시장도 “샌프란시스코가 아름답다고 생각했는데 시애틀에 오니 시애틀이 샌프란시스코보다 훨씬 아름답다”면서 “해럴 시장은 유머가 넘치고 톰 크루즈보다 더 잘 생긴 것 같다”고 치켜세웠다.
이 시장은 “해럴 시장과 같은 훌륭한 분이 있으니 35년의 우정이 가능했을 것”이라며 “해럴 시장이 시애틀시장을 오래할 수 있도록 시애틀 한인 커뮤니티에서 적극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은지 총영사도 “와인과 친구는 오래되면 될수록 좋다는 미국 속담이 있는데 시애틀과 대전이 이젠 좋은 친구가 될 만큼 오래됐다고 생각한다”면서 “한미 양국이 글로벌 협력은 물론 IT중심지인 시애틀과 과학중심지인 대전이 더욱 협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원준 시애틀한인회장도 “교육과 국방산업을 주도하는 대전에서 이렇게 시애틀 방문해주셔서 환영한다”며 “양도시간에 상호간 깊은 믿음을 바탕으로 멋진 교류 협력을 해나갈 것을 기대하하며 시애틀한인회는 대전과 시애틀시, 동포사회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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