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잔? 2잔?' 미, 적정 음주량 대폭 줄일까…주류업계는 반발
- 24-06-26
'미국인 위한 식생활 지침' 개정판 발간 앞두고 '적정 음주량' 논쟁
'어떤 양 알코올도 해로워' vs '적당히 술 마시는 사람이 오래 살아'
'남성은 하루에 두 잔 이하, 여성은 한 잔 이하로 마시는 것이 안전하다.'
미국에서 '적정 음주량'에 대한 논쟁이 촉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미(美) 보건복지부(HHS)와 농무부(USDA)가 30여 년 동안 권장해온 음주량은 '남성은 하루 두 잔 이하, 여성은 한 잔 이하'였는데, 미 정부가 이를 줄이려는 시도에 나서면서다. 최근 각종 연구에서 사실상 '알코올 섭취 자체가 안전치 않다'는 결과를 내놓은 것이 영향을 끼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미 정부가 5년마다 발간되는 '미국인을 위한 식생활 지침'의 내년 개정판 발간 때 적정 음주량을 줄이기 위한 검토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정부기관과 주류업계 사이에서 '술을 둘러싼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개정판 검토를 맡은 HHS 패널 총 6명 중 3명은 '어떤 양의 알코올도 (신체에) 해로울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연구원들이다. 이들의 연구에 따르면 6개국에서 술을 적게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고 권고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알코올이 암을 유발한다'는 증거에 근거해 '어떤 양의 알코올도 안전하지 않다'고 밝혔다.
사실 2020년 개정 때 이미 '남성과 여성 모두 하루에 한 잔 이상 마시지 말아야 한다'는 패널 의견이 제시된 바 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이를 뒷받침할 증거가 충분치 않다"고 판단됐다.
주류업계의 반발은 상당한 상태다. 가뜩이나 젊은 세대가 건강 문제로 인해 술을 멀리하고 있어 '일일 대마초 사용자'가 '음주자'를 앞지르는 상황까지 왔는데, 정부 차원에서 술을 덜 마시도록 유도하는 것이 업계에 큰 타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류업계는 이에 수백만 달러를 들여 의원들에게 로비 활동에 나섰다. 의원들은 HHS와 USDA에 적정 음주량과 관련해 추가 정보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초당파 의원 모임인 '버번 코커스' 공동 의장인 앤디 바 의원은 "우리는 실제 과학에 근거하지 않은 이들 기관의 자의적 결정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모임은 버번 위스키의 발상지라고 할 수 있는 켄터키주 출신 의원이 2009년 설립해 현재 약 40명의 회원을 보유 중이다.
주류업계는 '적당히 술을 마시는 사람이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더 오래, 과음하는 사람보다는 훨씬 더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연구원들은 이에 대해 "비음주자 그룹에 과거에는 과음을 했다가 지금은 질병 등의 이유로 마시지 못하는 사람들까지 포함된 연구 결함이 있다"고 지적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S미술학원 권선영 원장, 롯데호텔 시애틀서 초상화전(영상)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공모전 당선자와 장학생 발표
- 올해 거북이마라톤 500여명 참석해 대성황 이뤄(+영상,화보)
- 미술인협회 벨라 김 전 회장 ‘의미있는’ 작품 전시한다
- [시애틀 수필-안문자] 초록 향기 속에서 타샤를 그리며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다수가 이기는 세상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거북이마라톤 참가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시애틀 뉴스
- 보잉기종 또다시 이륙 도중 바퀴 떨어져 나가
- 시택 독립기념일 쇼에서 드론 55대 호수로 추락
- 시애틀지역 폭염 내일 절정 달한다...일부는 100도까지 치솟아
- 아담 스미스 워싱턴주 연방하원의원도 “바이든 사퇴하라”
- 상반기에는 엔비디아가 미증시 주도했지만 하반기에는 OO
- 엘크와 충돌한 워싱턴주 여성,다른 차에 깔려 숨져
- <속보> 얼더우드몰 16살 총격범 바로 풀려났다
- 워싱턴주도 소형 원자로 12개 추가 설치한다
- 워싱턴주 삼진법 부작용 개선되지 않았다
- 워싱턴주 불체자도 부동산 에이전트 면허 가능해진다
- 시애틀교육구 교사봉급은 올리고 직원 봉급은 낮추고
- 워싱턴주 생계비뿐 아니라 장례비도 많이 올랐다
- 린우드 얼더우드몰 왜 이러나…또 총격 13살 소녀 사망
뉴스포커스
- KFA, 박주호 폭로에 '심각한 유감'…"부적절한 언행, 놀라움 금치 못해"
- 제니, 실내 흡연으로 대사관 조사 요청까지…"진심으로 사과"
- 尹 "우크라 전쟁 종식에 힘…하와이 동포 조국 뒷받침"
- 법사위, '尹 탄핵 청문회' 김건희 모녀 증인 채택…與 반발 퇴장
- 한동훈 "尹대통령, 김건희 여사 사과가 필요 없다는 입장"
- 신혼부부에 '하루 천원주택·월 3만원'…인천시, 파격 저출생 정책 또 나왔다
- "1만1200원" vs "9870원"…노사, 최저임금 1차 수정안 제시
- 예상 뛰어넘은 '속전속결' 거부권…尹, 野 공세 정면돌파 의지
- 정준영 프랑스 클럽 떴다…"여성에 치근대며 춤출 땐 키스" 저격글
- '경찰 출석' 민희진 "업무상 배임 말 안 돼…사실대로 얘기할 것"
- "15일까지 전공의 사직 처리 안 하면 내년 정원 감축"…병원 '혼란'
- 검찰 "'SM 시세조종' 카카오 김범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조사중"
- 쌀매입에 3000억 쓰고도 쌀값 못잡은 정부…재고량 27만톤 늘어
- 경찰, 임성근 무혐의 결론…박정훈 측 "납득 안 돼, 특검 필요한 이유"
- 김건희-한동훈 문자 원문 공개…"다 저의 잘못, 천 번 만 번 사과"
- 대통령실 "전대 불개입" 선긋기 속 불쾌감…3차 '윤-한 충돌' 조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