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바이든·트럼프…세계 지도자들 평균 연령보다 최소 16세 많다
- 24-06-26
최고령 통치자 91세 카메룬 대통령…최연소는 36세
레이건 격차가 가장 커…근소한 격차는 버락 오바마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두고 경쟁 중인 조 바이든 현 대통령(민주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공화당)이 전 세계 지도자의 중간 나이(median age·중위 연령)보다 최소 16세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가 퓨 리서치 센터 자료를 분석해 전한 바에 따르면 전 세계 지도자들의 중간 나이는 62세다.
바이든 대통령의 현재 나이는 81세, 트럼프 전 대통령은 78세로, 전 세계 지도자들과의 중간 나이 기준 나이 차가 최소 16세에서 최대 20세쯤까지 나는 셈이다.
세계에서 가장 젊은 대통령은 부르키나파소를 이끌고 있는 이브라힘 트라오레(36)다. 최고령 통치자는 카메룬의 폴 비야 대통령(91)으로 파악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9번째로 나이가 많은 세계 지도자로 집계됐다.
이탈리아와 몬테네그로, 아일랜드까지 3개국은 각국 인구의 중간 나이보다 지도자의 나이가 더 낮았다.
WP는 "유럽 국가들은 지도자와 국민 사이 격차가 가장 작은 국가들 중 하나"라며 사이먼 해리스 아일랜드 총리(37)를 비롯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46),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46)를 꼽았다.
WP는 바이든 대통령이 역대 미국 대통령 중 최고령이긴 하지만,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보다는 미국인 중간 나이와 비교해 격차가 작았다고 분석했다.
76세에 임기를 종료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당시 격차는 44.7세, 바이든 대통령은 42.7세였다.
47세로 취임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가장 근소한 격차(11.1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미국 의회도 전 세계 의회에 비해 훨씬 나이가 많다고 WP는 짚었다.
전 세계가 평균적으로 40세 미만 20.3%, 60세 이상은 21.0%를 기록한 반면 미 하원에서 40세 미만 비중은 8.3%, 60세 이상은 43.1%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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