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 연준 이사 "경제가 기대에 부합하는 시점에 금리 인하"

뉴욕이코노믹클럽 연설 "인플레 상당히 진전"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경제가 기대에 부합하는 어느 시점에 가면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고 리사 쿡 연준 이사가 밝혔다. 연준이 언제 금리인하에 나설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쿡 이사는 25일(현지시간) 뉴욕 이코노믹 클럽 모임 연설에서 "현재 정책은 경제 전망의 변화와 필요에 따라 대응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에 상당한 진전이 있고 노동 시장이 점차 냉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어느 시점에서는 경제의 건전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정책 제한 수준을 줄이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조정의 시기는 경제 데이터가 어떻게 나오고 경제 전망과 위험의 균형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쿡 이사는 현재의 통화 정책 설정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쿡은 연설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노동시장의 긴축이 완화하며 물가 및 고용 목표 달성에 대한 위험이 더 나은 균형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내년 인플레이션이 더 강하게 약해지기 전에 물가 압력이 약화하는 추세가 다시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연준이 2% 목표로 되돌려는 인플레이션 측면은 "울퉁불퉁하고 고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쿡 이사는 말했다.

고용과 관련하여 쿡 이사는 "많은 지표가 고용 시장이 팬데믹 이전과 거의 비슷한 수준, 즉 타이트하지만 과열되지는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평했다.

쿡은 또한 연준이 현재 통화 정책을 시행하는 방식에서 인플레이션이 더 이상 가장 중요한 초점이 아니며 당국자들이 금리를 선택할 때 고용 시장에 대한 고려가 더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실업률 수준을 "낮다"고 말하면서도 "실업률의 급격한 변동이 있을 경우 조정할 수 있는 도구가 있다"고 강조했다. 고용 시장에서 "상황이 매우 빠르게 변할 수 있고 연준은 이를 인식하고 있으며 "이중 임무의 양면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쿡 이사는 또한 금융 시스템에 "일부 취약점도 있지만 중요한 복원력도 있다"며 전반적으로 금융 시스템이 충격을 "비정상적으로 증폭"시킬 만한 위치에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달 초 연준은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하며 올해 금리 인하 전망을 세 차례에서 한 차례로 줄였다.

연초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예상보다 강세를 보인 후 금리 인하 전망에서 물러나면서 연준이 언제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릴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최근 일부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다시 물가 상승 압력을 낮추기 위한 진전을 보였다. 하지만 연초 예상을 웃도는 인플레이션에 놀란 연준은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지침을 제공하는 데 신중을 기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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