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세' 바이든, 첫 TV토론서 말실수할라…지지자들 '노심초사'
- 24-06-25
민주당 지지자들 "바이든, 토론회서 지지자들 안심시켜야"
트럼프 측은 자신감…일각선 "어느 쪽도 후보 같지 않을 듯"
"저도 그렇고 많은 친구들이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오는 27일 오후 9시(현지시간, 한국시간 28일 오전 10시) CNN 방송 주최로 조 바이든 대통령(민주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공화당) 간 첫 TV 토론회가 열리는 가운데 민주당 지지자들은 이처럼 노심초사하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고령으로 인한 인지 논란에 휩싸여 있는 바이든 대통령(81)이 토론회에서 자칫 말실수라도 해 트럼프 전 대통령(78)에게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하지는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24일 뉴욕타임스(NYT)에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이러한 우려가 고스란히 담겼다. 펜실베이니아 출신의 민주당 지지자인 힐러리 콜린스는 NYT에 본인은 물론 다른 많은 친구들이 곧 있을 토론회 시청을 두려워하고 있다면서 "7명의 친구들 중 내가 유일하게 시청을 견딜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플로리다의 은퇴자 마을에 살고 있는 또 다른 민주당 지지자 제이 보덴스타인(76) 또한 이번 토론회에 대해 "(시청이) 정말 두렵다"며 자신과 같은 나이대에 있는 사람들은 말실수를 할 수 있는데, 토론회에서 그런 모습을 보이거나 혹은 '사려 깊은 망설임'을 보이게 됐을 때, 이것이 대통령의 대선 캠페인을 침몰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민주당 지지자들 다수는 토론회에 대해 물었을 때, 두려움과 불안감을 표현하는 글을 보내왔다고 NYT는 전했다. 이에 따르면 지지자들은 "토론회에 있어 대통령의 도전 중 일부는 자신의 지지자들을 안심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지지자들을 설득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전략가들은 이런 점에서 봤을 때, 이번 토론이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를 불식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도 본다. 트럼프 전 대통령 또한 70대 후반의 고령인 데다, 바이든 대통령 못지 않게 여러 번 말실수가 있었던 만큼 이런 점을 잘 활용한다면 되려 바이든 대통령이 의젓하고 명민한 후보로 비칠 수 있다는 의미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 지지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을 상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활약을 펼칠 것으로 보고 기대하는 분위기가 크다고 NYT는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인 뉴저지주 거주자 에밋 테일러(67)는 "트럼프가 토론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지자 마리아 티어넌(80)은 "트럼프는 그(바이든)를 먹어치우고 뱉어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 측 지지자들은 토론회를 이끌어갈 CNN 측 사회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공정한 대우'를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안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일각에선 두 사람 모두에게 실망하는 토론회가 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평소 민주당을 지지하지만 현재 무당파 유권자임을 밝힌 워싱턴주 거주자 올리비에 산토스는 "대선 토론에 대해 느껴본 것 중 가장 불안하다"며 "어느 쪽도 대선후보로 보이지 않는 재앙이 다가오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3)
- [서북미 좋은 시-박수경] 그리움
-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징계했던 5명 전원 사면키로
- 한국 대학생들 시애틀한인회관 찾아 봉사활동
- KWA대한부인회,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
- 시애틀연합장로교회 올해도 장학생 모집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3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3일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3일 토요산행
- “소규모 한인 건설업,정부계약 도와드립니다”
- 조기승태권도 30년째 태권도 홍보대사
- 코요태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 서둘러야(영상)
- 한국 전국체전 참관인단 모집…한국관광도 함께 실시
- 이번 주말 SNU포럼 강사는 세계적 뇌과학자 이진형 교수(영상)
- 상담소 “그로서리 백 기부 받습니다”
-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제42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성황리에(영상)
- S미술학원 권선영 원장, 롯데호텔 시애틀서 초상화전(영상)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공모전 당선자와 장학생 발표
- 올해 거북이마라톤 500여명 참석해 대성황 이뤄(+영상,화보)
- 미술인협회 벨라 김 전 회장 ‘의미있는’ 작품 전시한다
- [시애틀 수필-안문자] 초록 향기 속에서 타샤를 그리며
시애틀 뉴스
- AI선두기업 오픈AI 시애틀로도 진출한다
- 컬럼비아강에 삭카이 연어 기록적으로 올라오지만 '걱정'
- 올해 7월 초 시애틀 수은주 예년보다 12도 높았다
- 연회비 인상 코스트코 주식 사야하나?
- 시애틀 마무리투수 무뇨즈, 올스타 추가 선발됐다
- 코스트코 7년만에 연회비 올린다
- 워싱턴주 인기 물놀이공원, 대대적 리모데링해 다시 개장
- 보잉 6월 판매 여객기 단 3대…1대는 사고기 교체용
- 머서 아일랜드 “물사용 즉각, 무조건 줄여주세요”
- 시애틀 사무실건물 아파트로 전환하면 특혜준다
- 시애틀서 렌트로 살기에 정말로 안좋다
- 보잉기종 또다시 이륙 도중 바퀴 떨어져 나가
- 시택 독립기념일 쇼에서 드론 55대 호수로 추락
뉴스포커스
- 쯔양 "구제역·카라큘라 고소…협박에 비위 맞출 수밖에 없어"
- 대통령실 행정관 "김 여사, 명품백 받은 날 반환 지시…깜빡해 못돌려줘"
- 급기야 '충돌 사태'…한동훈 연설중 '배신자' 외침에 '아수라장'
- '쯔양 사태'로 드러난 '사이버 레커' 민낯…처벌 '벌금 몇백만 원'
- '피해자 인정 범위 넓어진다'…권영진 의원 '전세사기피해자법 개정안' 대표발의
- 검찰,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제출 절차·일정 조율중
- 서울의대 교수들 "전공의 95% 복귀의사 없다…사직서 수리 2월로"
- 대통령실 "탄핵 사유가 뭐냐…위헌적 불법 청문회에 응할 수 없다"
- 법원, '김만배 돈거래' 前 언론사 간부 2명 구속영장 기각
- 홍명보 "후배들 비판 존중…마지막 도전 응원해주길"
- 작년 폐업자 100만명 육박…역대 최대 폭 증가
- 이재용, 印 '재벌 막내아들' 결혼식서 전통의상 차림 찰칵
- 멧돼지로 착각해 '탕'…엽총 오인 사고로 밭일하던 50대 여성 사망
- 민주, 전현희·한준호·이언주 등 최고위원 본선행…원외 정봉주
- 羅·元, 韓캠프 자체 여론조사 보도에 "공표금지 위반, 선관위 신고"
- 전공의 사직서 처리 D-1…전공의 '요지부동' 속 병원만 시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