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김순영(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지부 회원)

 


햇살 찾아와 

조용히 속삭이네


쉼 없이 달려왔으나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 번뿐


식은 손 잡아주던

당신의 따뜻한 가슴


놓을 수밖에 없는

주어진 여정


어둠의 두께로

가로막는 회전의 심술로

다시는 못 만날 것 같아


순간마다 흐려지는 눈빛

당신을 기다리건만

어디서 어떻게 알아볼까


허공 중에 드리운 하얀 얼굴

떠나버린 당신은 나의 길이었음을


하늘에서 찬가가 조용히 울려


영원한 안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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