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올림픽 개최 앞두고 '에펠탑 입장권' 20% 인상

4만원대에서 5만원대로…재정난·노사갈등 원인

 

내달 올림픽 개최를 앞둔 프랑스가 에펠탑 입장권 가격을 20% 인상했다고 프랑스24가 보도했다.

이 매체가 지난 22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에펠탑 입장권 가격이 인상됐다.

 

이제 성인이 에펠탑에 올라 프랑스 파리를 감상하기 위해서는 기존 29.1유로(약 4만 3200원)에서 35유로(약 5만 2000원)를 내야만 한다.

이처럼 대폭 인상이 이뤄진 배경에는 재정난과 노사 갈등이 있다.

에펠탑은 파리시가 지분 99%를 소유한 공기업 에펠탑 운영공사(SETE)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장기 휴장으로 매출이 뚝 떨어졌다.

 

SETE의 적자 규모는 2020~2022년 동안 1억 1300만 유로(약 1680억 원)로 추산된다.

재정난은 노사 갈등으로 번졌다. 노조는 에펠탑의 "실행 가능하고 현실적인 경제 모델"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에펠탑을 건설한 구스타브 에펠 사망 100주기인 지난해 12월 27일과 올해 2월 19일부터 24일까지 파업을 단행하기도 했다.

SETE는 이번 가격 인상으로 장기 휴장 손실을 재정비하고 나아가 노사 분쟁에 종지부를 찍길 바란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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