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쉬어 가기'…"가치주, 경기 순환주 주목하라"
- 24-06-24
미국 뉴욕 증시에서 거침없는 랠리를 주도했던 대형 기술주가 잠시 숨고르기에 나서며 그동안 미지근했던 다른 섹터들이 시장에 희망을 줄 수 있다.
간판지수 S&P500은 올해 14.6% 상승했지만 정보기술과 통신 업종이 사실상 독식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정보기술과 통신은 각각 28.2%, 24.3%씩 뛰었다.
그 다음으로 수익률이 높은 업종은 유틸리티로 올해 9.5% 상승해 기술과 통신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은 다소 부진했다.
견조한 실적과 인공지능의 혁신적 잠재력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은 장기적으로 기술주가 견고하다고 믿는다.
하지만 엔비디아의 연초 대비 155% 상승을 비롯한 폭등세는 기술주 랠리가 과열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불러 일으킨다.
소형주나 금융, 산업재 등 소위 가치주라고 불리는 시장의 후발주자들이 저가 매수기회를 얻을 수 있다.
탈백켄 캐피털 어드바이저의 마이클 퍼브스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에 "엔비디아는 로켓처럼 빠르게 상승해 왔으며, 이렇게 빠르게 상승할 때 출구 문을 마지막으로 통과하는 기업이 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엔바다아를 팔면 다음으로 가장 많이 갈 곳은 가치주와 경기 순환주라고 그는 덧붙였다.
시장 랠리가 다시 소수의 종목으로 좁혀지면서 최근 몇 주 동안 제기된 대형주 집중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올해 S&P 500 총 수익률 14% 이상 중 약 60%는 지수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5개 기업이 주도했다. S&P 다우존스 인덱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5개 기업들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 알파벳, 아마존닷컴이다.
지난주에는 대형 기술주에 대한 피로감의 징후가 일부 나타났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20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대비 10% 하락하여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라는 명예는 단 하루에 불과했다. 엔비디아는 지난주 4% 하락한 반면, S&P 500 지수는 1% 정도의 상승률을 이어갔다.
시장 참여자들이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지속될지 여부를 가늠하기 위해 28일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퍼브스 CEO는 여러 지표에 따르면 기술주가 과도하게 확장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식시장 6대 종목의 가격 변동 속도와 규모를 측정하는 마가6 지수의 상대강도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
나스닥 100 지수와 S&P 500 동일가중지수(평균 주식을 나타내는 지수)의 가격 비율은 6월 초 이후 9% 상승했다고 그는 말했다. 반면 S&P 500 지수는 이번 달에 4% 가까이 상승했다.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낙관론이 높은데, 이는 긍정적인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준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이를 반대의 지표로 보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BofA 글로벌 리서치의 최근 설문조사에서 펀드 매니저들의 심리는 2021년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투자자들은 현금 포지션을 줄이고 주식 비중을 늘렸다.
블루칩 데일리 트렌드 리포트의 수석 기술 전략가인 래리 텐타렐리는 밴에크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의 월초 대비 13% 상승은 AI 열풍이 너무 지나쳤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기술주와 반도체의 하락과 시장의 다른 부분으로의 건전한 순환이 이 강세장을 지속시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하락장이 발생하더라도 투자자들이 기술주와 성장주에서 오래 머물 것이라는 징후는 거의 없다. 지난 10년 동안 나스닥 100 지수는 400% 이상 상승한 반면, 러셀 1000 지수는 같은 기간 동안 약 70% 상승했기 때문에 기술주에 대한 베팅은 지난 10년간 손실이 컸다.
올해 러셀 가치 지수는 5.6%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소형주에 대해 더욱 냉담한 반응을 보였는데, 러셀 1000 지수는 연초 대비 0.5% 떨어졌다.
투자자들이 급매수에 나서면서 기술주는 상당히 빠르게 반등할 수 있다. 나스닥 100 지수는 4월에 9%까지 하락한 후 최고치를 경신하는 데 5주가 걸렸다.
하버 캐피털 어드바이저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제이슨 알론조는 로이터에 "투자자들이 지금 당장 매수하여 차익 실현을 노리고 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이 시기를 놓쳤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 추세에 참여하려고 하는 것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시애틀 뉴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 EU, MS '반독점법 위반' 잠정 결론…"화상회의앱 끼워팔아"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뉴스포커스
- 부산, 이러다 사라질라…광역시 중 첫 '소멸 위험 지역'
- "손흥민 봐서 5억 달라, 20억 안 부른 게 다행" 학부모 '녹취' 파장
- "尹, '이태원 조작 사건' 발언 직접 해명해야"…민주, 총공세 돌입
- "압구정현대 경비원 100여명 대량해고 정당"…대법서 확정
- 서울 집값, 3주 연속 오름세…경기·인천 수도권도 동반 상승
- 박수홍·박세리 울린 '친족상도례'…법 개정 시기는 미지수
- "저출산 대책, 소득공제 확대보단 보육비 등 재정지원이 효율적"
- 중처법 시행 후 최악 '화성 참사'…수사능력 시험대 오른 고용부
- 실리 없는 '집단휴진'…환자들 “언제까지 불안에 떨어야 하나”
- 3세대 실손보험 막차 탄 고령층 소비자 ‘분통’…3년새 보험료 50% 뛰었다
- '세계 24→11위' 한국 국가총부채 5년새 더 악화…GDP 2.7배
- 네이버 이해진·최수연, 美서 젠슨 황 만나 '소버린 AI' 방안 논의
- "편의점이 24시간 야간 영업 못하는 이유?…최저임금 부담돼서"
- 황의조 측에 수사정보 유출한 현직 경찰관 구속 송치
- "오늘 잠 안 올 것 같아" 수만 팬 앞 눈물 쏟은 뉴진스, 감동의 도쿄돔 입성
- 손흥민, 청담동 '400억' 초고가 주택 '에테르노 압구정'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