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마라톤 중 퀸앤지역에서 넘어져 장애 

도로 관리 부실 시애틀시와 아파트 주민들 배상 공동 책임

대퇴사두근 손상으로 다시는 못 뛰고 걷는 것도 힘들어져

3년 전 마라톤 대회에 나가 시애틀 도로에서 넘어져 장애를 입은 시애틀지역 50대 여성이 1,300만달러가 넘는 보상을 받는다.

킹 카운티 법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울트라 마라톤 도중 시애틀 퀸앤지역에도 보도에 넘어져 대퇴사두근이 심하게 손상돼 다시는 달리지 못하게 된 것은 물론 걷는 것조차 힘들어진 레슬리 메틀러 올드(53)라는 여성 피트니스 코치가 킹카운티 배심원단으로부터 1,310만 달러의 배상금 수령 결정을 받았다. 

배심원단은 시애틀 시와 아파트 소유주들이 도로 관리를 부실히 해 이 같은 사고가 발생했다며, 배상금 지급 책임이 있다고 결정했다.

올드는 2021년 시애틀 퀸앤 지역 보도에서 넘어져 다시는 뛸 수 없게 됐으며 다시 걷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녀는 다친 지 34개월이 지난 지금도 손과 무릎으로 집 안 계단을 올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일반 마라톤 거리보다 훨씬 긴 수많은 울트라마라톤을 완주했던 마라토너이기도 했다. 

올드가 넘어진 보도는 항상 물과 해조류로 뒤덮혀 있었는데, 다른 많은 주민들도 법정에서 그곳에서 넘어진 적이 있다고 증언했었다.

메틀러 올드는 대퇴사두근을 심하게 손상돼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아야 했지만 현재도 완쾌가 안되고 장애를 갖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