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방북, 인·태 지역 안보 위기 심화…군비경쟁 촉발 가능성"
- 24-06-23
북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조약' 체결…亞 '위기 지도' 새롭게 그려져
"최악의 우려가 현실화…불량국가의 핵무기 개발 돕겠다는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를 포용함으로써 아시아의 우려 목록에 또 다른 잠재적 위기를 추가하고 한반도의 오래된 적개심을 다시 불러일으켰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2일(현지시간) 진단했다.
NYT는 푸틴 대통령이 평양과 하노이를 방문하면서 '아시아의 위기 지도'를 새롭게 그렸다고 전하며, 그 중심에 있는 북한은 "러시아의 정교한 군사 지원 약속으로 갑자기 힘을 얻게 됐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 총비서와 푸틴 대통령은 지난 19일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맺었다. 이 조약엔 두 쪽 중 한쪽이 무력 침공을 받을 경우 모든 수단으로 군사적 및 기타 원조를 제공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NYT는 인도·태평양의 현 상황에 대해 대만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과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군사화를 언급하며 중국의 압박과 미중 간 경쟁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역내 국가들이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짚었다.
또한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과 중국의 핵 무력 확장도 역내에 긴장감을 고조시켰는데 푸틴 대통령의 이번 아시아 순방은 안보 우려를 더욱 높여놓았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핵 무력 확장과 관련, 스웨덴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지난 17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지난 1월 시점 중국이 보유한 핵탄두가 전년 동기 대비 90기 늘어난 500기가 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필리핀 해양경비대 소속 바가케이호가 30일 중국과의 분쟁지인 스카버러 암초 인근 해역에서 중국 해안경비대소속 경비함 두척으로부터 물대포를 맞고 있다. 필리핀 해안경비대 배포 비디오 촬영. |
NYT는 김 총비서의 수사가 최근 수개월간 눈에 띄게 더 적대적으로 변하면서 한국과 일본은 이미 방어를 강화하고, 미국과 더 가까워지는 방안을 논의해 온 상황에서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진행됐다면서 람 이매뉴얼 주일미국대사의 발언을 소개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의 아시아 내 활동 급증을 "최악의 우려가 현실이 된 것"이라며 "러시아가 방금 한 것은 핵무기를 개발하고 비확산 조약을 위반하는 불량국가의 주요 조직자가 될 것이고 유엔제재를 받는 국가가 이것에서 벗어나도록 할 것이라고 우리에게 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NYT는 북한의 최대 교역국이자 이 나라에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중국은 이번 푸틴의 방문으로 우려를 갖고 있을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일부 전문가들을 인용해 "푸틴은 이 모든 것을 염두에 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의 새뮤얼 그린 교수(러시아 정치학)는 "푸틴은 중국에서 원하는 모든 것을 얻을 수 없다면, 다른 곳에서 얻으려고 할 것"이라며 "무기와 노동력, 미국과의 대결 의지 등 그의 희망 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슈퍼마켓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이 한 국가이고, 또 북한이 있다"고 전했다.
NYT는 또한 북한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제스처가 아시아에서 군비 경쟁을 부채질하면 러시아는 이익을 거둘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서방의 제재와 전쟁, 인플레이션 등으로 고통받는 러시아 경제는 이 이익을 필요로 한다고 진단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시애틀 뉴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페더럴웨이 I-5 달리던 차량서 살인 사건발생
- 시애틀서 집사려면 이렇게 힘들다니....현재 중간소득 7배 벌어야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뉴스포커스
- '尹 탄핵 청원' 열흘만에 70만명 돌파…오늘만 3만명
- '김만배와 돈거래' 前 언론사 간부 사망…檢 "깊은 애도"
- "아리셀 대피로에 배터리 쌓여 탈출 못했다"…경찰, 안전 위반 집중조사
- 고물가에 1분기 가구 지출 2.6조 증가…먹고 자는데 1.3조 더 썼다
- 추경호 "화성 화재, 부끄러운 후진국형 사고…안전불감증 대책 필요"
- 최태원 SK회장 "AI 밸류체인 리더십 강화…2026년까지 80조 확보"
- '사직률 0.4%' 9월 전공의 충원도 물거품…이대론 '공멸'
- '尹 탄핵 청원' 열흘만에 70만명 돌파 눈앞…접속대기 수천명
- "마약 중독은 만성 질환…감옥 보내는 대신 치료·예방 중요"
- 아마존·쇼피도 군침…"국내 역직구 키우려면 플랫폼 지원에 초점을"
- 기정사실화된 2년 연속 '세수펑크'…예상 결손액 최소 10조원 넘어
- 이제 검찰청·수사권 없애겠다는 거대 야권…보복인가 檢개혁인가
- 7월, 40개 의대 개강·의대 입시 본격 돌입…의대생 '요지부동'
- '아리셀' 동료들 눈물의 조문 "믿기지 않아요…안전교육도 없어"
- 원희룡 "단일화 언급 않겠다" 나경원 "일고의 가치 없다"…선그은 연대설
- 올특위, 내달 26일 전 직역 참여 토론회 개최…휴진 여부는 자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