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고성능 '마그마' 내달 英 굿우드 언덕 달린다…내년 출시 '순항'
- 24-06-23
지난해 아이오닉5 N 이어 굿우드 페스티벌서 다시 고성능 모델 공개
장재훈 사장 "고성능, 럭셔리 브랜드 필수"…내년 출시 예정
제네시스의 고성능 트림 '마그마'가 7월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Goodwood Festival of Speed)에서 처음으로 실제 성능을 선보인다. 지난 4월 뉴욕서 모습을 드러낸 데 이어 7월 굿우드 페스티벌의 언덕을 달린다. 지난해 아이오닉5 N으로 관심을 끈 데 이어 올해 마그마까지 선보이며 굿우드 페스티벌은 현대차그룹의 고성능 차량 데뷔 장소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7월 11~14일(현지시간) 영국 웨스트서식스 굿우드 하우스에서 열리는 굿우드 페스티벌에 참여한다.
굿우드 페스티벌은 전 세계 자동차 애호가들이 한곳에 모이는 자동차의 낙원과도 같은 곳이다. 굿우드 가문 뒷마당에서 100년도 더 된 클래식카와 최신 스포츠카 등 자동차의 역사와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축제다.
올해 굿우드 페스티벌에 선보이는 제네시스 마그마는 제네시스의 고성능 트림으로, 지난 4월 뉴욕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맨해튼의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GV60·G80·GV80 마그마 콘셉트 모델을 공개했다.
당시 제네시스 측은 마그마가 현대자동차의 N과 같은 서브 브랜드가 아닌 개별 차종의 고성능 트림이라고 설명했다. 제네시스 마그마는 4월 뉴욕에 이어 5월 중국 베이징서 열린 '오토차이나'서도 전시하며 실물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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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X 그란 베를리네타 콘셉트(왼쪽)와 GV60 마그마 콘셉트. (제네시스 제공) 2024.4.25/뉴스1 |
제네시스 마그마는 전시회장을 벗어나 이번에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굿우드 힐클라임을 달리며 첫 주행 모습을 공개하게 된다. 구체적인 주행 차종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최근 제네시스 유럽이 온라인을 통해 공개한 영상을 보면 G80 전동화 마그마 모델이거나 뉴욕에서 공개한 GV60 마그마 모델일 가능성이 높다.
로렌스 해밀턴 제네시스 유럽 총괄은 "힐클라임은 새롭게 선보이는 마그마 프로그램의 능력을 선보일 완벽한 기회"라며 "현대적이고 세련된 방식으로 성능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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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영국 웨스트서식스주서 열린 ‘2023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아이오닉5 N을 공개했다. (현대자동차 제공) |
현대차(005380)는 지난해 굿우드 페스티벌서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을 공개했다. 최대 출력 650마력인 아이오닉5 N은 내연기관 감성을 살려 수많은 고성능 차량 중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역시 굿우드 현장에 직접 참석하며 심혈을 기울였다. 이에 앞서 2022년에는 기아(000270)의 고성능 전기차 EV6 GT도 굿우드 힐클라임을 달렸다.
제네시스는 마그마 트림을 2025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전체 제네시스 판매량의 10%를 마그마 트림으로 판매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마그마 모델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 영역을 확장하고 제네시스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4월 뉴욕에서 "고성능은 럭셔리의 영역을 한 단계 위로 높일 수 있는 부분으로 럭셔리 브랜드가 꼭 도전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제네시스 마그마는 새로운 챕터를 위한 넥스트 스텝"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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