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우상임씨가 '섬마을 선생님'을 연주하는 모습>


7월4일과 5일 시애틀센터내 ‘퓨짓사운드센터 극장’서

7월4일 ‘나의 우산’, 7월5일 ‘붉은 풍금소리’제목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아코디언아티스트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우상임씨가 시애틀에서 ‘아코디언 1인극’을 펼친다.

우씨는 오는 7월4일과5일 저녁 7시30분 시애틀센터내에 있는 ‘퓨짓사운드센터 극장’(Theatre Puget Sound Center)에서 ‘우상임의 아코디언에세이’란 제목의 공연을 펼친다. 우씨가혼자서 연주와 연기를 결합한 1인극을 펼친다.

첫날에는 ‘나의 우산’이란 이름표를단 공연이 펼쳐진다. 한국전쟁 당시 피난의 역사를 그린 우상임 본인 가족 이야기다.

둘째 날인 7월5일에는 ‘붉은 풍금’이란 제목의 공연이 펼쳐진다. 아홉살 어린이가제주 4ㆍ3을 겪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두 작품 모두 연극인인 고능석씨가연출을 맡았다.

우씨는 지난해 전국 10개 도시를 순회하는 공연으로 주목을 받았고, 올해는 해외 진출의 첫번째로 시애틀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공연의 안내 사이트를보면 ‘붉은 풍금소리’와 ‘나의 우산’이야기가 어느 정도 나왔다.

‘붉은 풍금’은 9살때 제주 4ㆍ3을 겪었던 어린 아이가 이제 여든 노인이 됐고, 노인이 된 어머니를 바라보는 주인공인 우씨가어머니가 겪었던 4ㆍ3을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아코디언을 연주하며 말 못한 세월의 아픔을 노래한다.

‘나의 우산’은 우상임 본인의 이야기다. “비가 오면 언니, 오빠들은먼저 등교를 하며 집에 있는 우산을 다 가져가 버렸다. 덕분에 우산 없이 학교에 가야 했던 어린 상임에게엄마는 머리에 보자기를 씌워주었다. 하지만 어린 상임은 화가 나서 집을 나서자마자 보자기를 벗어 던졌다.우리 집엔 늘 우산이 부족할까?우리 아빠는 왜 그깟 우산 하나 턱턱 사주지 못하는 걸까? 아버지는 이북에서 제주도까지피난을 오셨다. 제주에서 살게 되었지만 아버진 늘 고향에서 터를 잡을 날을 기다리셨다. 어릴 때 갖지 못했던 우산에 대한 그리움 때문인지, 나는 어른이 되어서도‘나의 우산’을 갖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아코디어니스트인 우상임씨는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국립음악원에서 피아노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제주에서 클래식 음악단체 ‘자작나무숲’을 만들어 활동하며, 크고 작은 클래식 공연을통해 음악으로 소통하고 있다. 2015년 피아니스트에서 아코디어니스트로 변신한 이후, 우산을 모티브로 한 1인극을 기획하는 등 아코디언 연주와 연기를 통해 함께 울고 웃는 무대를만들어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입장료는 30달러이며 티켓 구입에 대한 문의는 전화(206-249-7975)로 하거나 공연 당일 현장에서도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다.

 

Theatre Puget SoundCenter: 305 Harrison Sy, Seattle WA 98109

 

나의 우선.jpg

 

붉은 풍금소리.jpg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