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린다 게이츠 바이든 지지 선언…"트럼프, 여성 건강·안전 위협"

또다른 억만장자 블룸버그는 바이든 캠프에 2000만 달러 기부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의 전처이자 억만장자 자선사업가인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가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로이터는 20일(현지시간) 프렌치 게이츠가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의 생식권(출산권리)에 대한 지지를 언급하며 이같이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는 11월 5일 예정인 미국 대선과 관련,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의 차이가 극명할 수 없으며, 그 중요성도 이보다 더 클 수는 없다"라며 "나는 바이든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는 또 "여성들은 직면한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자신들의 안전, 건강, 경젱력, 생식권 그리고 민주주의에 자유롭고 완전하게 참여할 수 있는 능력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지도자를 가질 자격이 있다"라고 썼다.

멀린다는 CNN 오피니언 코너에서 트럼프의 첫 임기 동안 여성의 건강과 안전, 자유가 위협받았다며 그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가 의도적으로 여성들의 보편적 낙태권리를 보장한 '로 대 웨이드 판결' 뒤집을 대법관을 임명했으며, 그 결과 여성과 가족에게 광범위하고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했다고 덧붙였다.

게이츠는 올해 전 남편 빌 게이츠와 공동으로 설립한 자선 재단인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떠나 자신만의 자선 활동에 125억 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은 2020년 대선에서는 180만 달러를 기부했는데, 대부분 민주당에 기부했다.

한편 로이터는 이날 또다른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가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을 돕기 위해 2000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은 소식통을 인용, 퓨처 포워드(FF PAC)로 알려진 독립 친 바이든 단체에 1900만 달러, 바이든 캠페인과 민주당 위원회가 통합된 바이든 승리 기금에 90만 달러 이상 기부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공화당에 비해 현재 선거자금 모금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바이든 캠프는 4월 말 은행에 8400만 달러를 신고했는데, 트럼프 캠프는 4900만 달러에 그쳤다.

미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트럼프가 지난 3월 6일 공화당 후보로 지명된 이후 친(親)트럼프 단체들은 25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했으며, 같은 기간 바이든 측 지지자들은 15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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