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급락은 건전한 조정, 포트폴리오 조정되면 다시 랠리한다

엔비디아가 3.5% 이상 급락했지만 이는 건전한 조정이며, 각종 펀드의 포트폴리오(자산 배분) 조정이 완료되면 랠리를 재개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3.54% 급락한 130.78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총은 3조2170억달러로 집계됐다.

 

엔비디아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엔비디아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 3조3130억달러)보다 적은 것이다. 이로써 하루 만에 다시 시총 1위 자리를 MS에 내주었다.

◇ 3% 급락은 건전한 조정 : 이날 엔비디아가 3% 이상 급락한 것은 그동안 급등에 따른 조정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올 들어 164%, 지난 1년간 206%, 지난 5년간 3316% 각각 폭등했다.

 

지난 5년 간 엔비디아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지난 5년 간 엔비디아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이에 따라 이날 급락은 건전한 조정이며 향후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 월가의 일반적 평가다.

◇ 각종 펀드 포트폴리오 조정 : 일단 각종 펀드가 포트폴리오 조정을 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급등하자 각종 펀드에서 엔비디아의 비중을 높이는 작업이 진행 중인 것.

예컨대 미국 최대의 기술주 상장지수펀드(ETF)인 'XLK'에서 현재 엔비디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5.9%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XLK는 금요일 장 마감 이후 애플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엔비디아의 비중은 22%로 높이기로 했다. 이번 주 조정을 완료하고 다음 주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XLK는 이 과정에서 엔비디아 주식 110억 달러를 매입하고, 애플 주식 120억 달러를 매각할 전망이다.

다른 펀드들도 이 같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각종 펀드의 포트폴리오 조정이 끝나면 엔비디아는 다시 상승 궤도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 

◇ PER 터무니없이 높지는 않아 : 또 주가가 터무니없이 고평가된 것은 아니다.

이날 현재 엔비디아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77이다. 그러나 향후 12개월 동안 예상되는 순익을 대비하면 50대로 내려간다.

PER는 보통 20 내외가 적당하다고 평가한다. 50이면 크게 높은 것이다. 하지만 월가를 대표하는 기술주로는 크게 높지 않다. 테슬라가 한창일 때는 100을 상회하기도 했었다.

◇ 매출 급증 지속될 것 : 무엇보다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매출 급증으로 주가는 정당화될 수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 분기 매출이 262%, 주당 순익은 461% 급증했다.

이뿐 아니라 이제는 빅테크 기업뿐만 아니라 국가도 나서고 있다. 중국, 사우디 등이 국가 차원에서 AI에 대규모 투자를 하기로 해 엔비디아의 AI 전용칩 수요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엔비디아 매출을 약 100억달러 정도 증가시킬 전망이다.

AI 칩 수요는 향후 10년 동안 10배 이상 증가해 2033년 엔비디아 연 매출은 341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주가는 상승할 수밖에 없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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