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푸틴에게 북한 가지 말라고 경고했었다
- 24-06-20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쌍방 중 한쪽이 침략당하면 상호지원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긴 협정을 체결하는 등 북-러 밀월을 강화하자 중국이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고 있다고 영국 BBC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북-러간 동맹 강화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징후가 여러 곳에서 포착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중국은 지난 5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고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을 때, 푸틴 대통령에게 북한을 방문하지 말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 |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월 16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의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환영식 중 시진핑 국가주석과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
푸틴은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 첫 방문지로 중국을 선택하고, 지난 5월 15일~16일 중국을 방문,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었다.
시 주석은 이미 미국과 유럽으로부터 러시아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라는 상당한 압력을 받고 있다. 그리고 그는 이 경고를 무시할 수는 없다.
세계가 중국 시장을 필요로 하듯 중국은 성장 둔화를 극복하고 세계 2위 경제 대국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와 관광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 정면으로 맞서는 모습은 피해야 한다.
중국은 또 경제 활성화를 위해 외국 관광객의 중국 방문도 간절히 원하고 있다. 현재 태국과 호주뿐만 아니라 유럽 일부 국가의 방문객들에게 무비자를 제공하고 있다.
시 주석은 러시아를 적당히 도와 반미전선을 형성하는 것은 원하지만 러시아에 너무 깊이 개입해 미국을 비롯한 서방을 적으로 돌리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
시 주석은 김정은 총비서의 공격적인 태도도 못마땅하게 생각한다.
최근 김정은 총비서는 핵무기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미국을 자극해 미국이 한반도에 전략자산을 새롭게 배치할 위험을 높인다.
중국은 그동안 김정은 총비서의 핵무기 개발 노력에 정치적 은신처를 제공해 왔다. 유엔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제재를 거듭 막아온 것.
그러나 시 주석은 최근 핵무기 완성도를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김정은 총비서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북한의 도발은 한국이 일본과 쓰라진 역사를 뒤로하고 한미일 삼각 방위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는 부작용을 낳고 있기 때문이다.
김정은의 과도한 핵 개발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될 경우, 미국의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추가 배치되는 것은 물론, ‘동아시아 나토’ 결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시 주석이 두려워하는 것은 바로 이 부분이다. 동아시아판 나토가 결성되면 중국은 매우 곤란해질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이유로 중국은 북-러 밀월이 탐탁하지 않은 것이다.
북한과 러시아 모두 이같은 중국의 입장을 무시할 수는 없다. 푸틴은 판로가 막힌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를 사들이고, 러시아를 고립시킨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동맹국으로 남아 있는 중국을 자극할 의도가 전혀 없다.
북한은 중국을 더욱 필요로 한다. 중국이 막대한 경제적 지원을 하기 때문이다. 북한의 석유는 대부분 러시아산이지만 중국을 통해 거래한다. 중국이 북한 경제의 생명줄을 쥐고 있는 것이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 차량 I-5 고속도로서 총격 받아
- 유니뱅크 차기 행장으로 스테파니 윤 권한대행 임명
- 쿠쿠 밥솥 “아마존 프라임데이세일, 기회 놓치지 마세요”
- 인류무형문화유산 ‘제주 해녀’시애틀을 찾다(+영상,화보)
-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온’박태호 회장 구순 잔치
- 워싱턴주 한인 정부납품 KSCAN 통해 첫 결실 맺었다
-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야유회로 하나됐다
- 시애틀빌립보장로교회 2만달러 장학생 선발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3)
- [서북미 좋은 시-박수경] 그리움
-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징계했던 5명 전원 사면키로
- 한국 대학생들 시애틀한인회관 찾아 봉사활동
- KWA대한부인회,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
- 시애틀연합장로교회 올해도 장학생 모집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3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3일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3일 토요산행
- “소규모 한인 건설업,정부계약 도와드립니다”
- 조기승태권도 30년째 태권도 홍보대사
- 코요태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 서둘러야(영상)
- 한국 전국체전 참관인단 모집…한국관광도 함께 실시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백만장자가 진보정책 반대하는 발의안 3개 상정
- 시애틀 사무실건물 아파트 전환에 특혜준다
- 한인들에게도 인기 ‘에어 서플라이’내일 시애틀공연(영상)
- AI선두기업 오픈AI 시애틀로도 진출한다
- 컬럼비아강에 삭카이 연어 기록적으로 올라오지만 '걱정'
- 올해 7월 초 시애틀 수은주 예년보다 12도 높았다
- 연회비 인상 코스트코 주식 사야하나?
- 시애틀 마무리투수 무뇨즈, 올스타 추가 선발됐다
- 코스트코 7년만에 연회비 올린다
- 워싱턴주 인기 물놀이공원, 대대적 리모데링해 다시 개장
- 보잉 6월 판매 여객기 단 3대…1대는 사고기 교체용
- 머서 아일랜드 “물사용 즉각, 무조건 줄여주세요”
- 시애틀 사무실건물 아파트로 전환하면 특혜준다
뉴스포커스
- 한동훈 '나경원 부탁' 폭로 파장…"총기 난사" "보수 맞냐"
- 팀코리아, '24조 잭폿' 체코원전 수주…佛 꺾고 유럽 첫 진출
- 한동훈 댓글팀 의혹, 친윤-친명 묘한 동맹…'드루킹' 기시감
- 제헌절 다시 '빨간 날' 기대감…"휴무 지정" 여야 한목소리
- 'SM 시세조종' 지시했나…檢, 카카오 김범수 구속영장 청구
- 수련병원들, 전공의 1302명 사직서 수리…빅5 사직률 38.1%
- 금융당국, 가상자산 불공정거래 적발에 '개인정보' 활용 추진
- KFA "조사 받겠지만…정부 개입 과하면 월드컵 못 나갈 수 있다"
- "가계대출 조이자"…은행권 대출금리 줄줄이 추가 인상
- 與, 25일 본회의 '방송4법' 저지 위해 필리버스터 준비
- 베트남에 ‘판교 규모’ K시티 수출 길 열렸다
- 쿠바 주재 참사관 이어 佛 주재 외교관 망명…'탈북 러시' 눈길
- "박정훈 그 ××가 오버"…임성근 구명로비 의혹 해명 '엇박자'
- 이진숙, 자녀 중학교 입학 전 '강남 8학군' 위장전입 의혹
- 대통령실 "불법적 청문회 타협 안해…절차상 문제·중대한 위헌 하자"
- 해운대 주점서 10여명 패싸움…"싸움 이유 기억 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