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경상수지 미국에 '최대 흑자'…중국엔 '최대 적자'
- 24-06-19
대미 경상흑자 912.5억달러…대중 적자 규모의 3배
자동차 수출 효자 노릇…중국엔 반도체 부진에 죽쒀
지난해 우리나라가 미국과의 교역에서 역대 최대 규모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에는 역대 최대 적자를 쓰면서 주요 2개국(G2) 교역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3년 '지역별 국제수지'에 따르면 지난해 대미(對美) 경상수지는 912억5000만달러 흑자로 1998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1위 수준을 기록했다. 흑자 폭이 전년(689.7억달러)보다 222억8000만달러 급격히 확대됐다.
반면 대중(對中) 경상수지는 역대 최대 적자인 마이너스(-) 309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84.5억달러)과 비교하면 적자 규모가 3배 넘게 커졌다.
문혜정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작년 대미 흑자 확대는 상품수지가 승용차 등의 수출 증가, 본원소득수지가 이자 수입 증가 등으로 개선된 결과"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의 견조한 소비·투자 확대에 힘입어 승용차 수출이 호조를 보였고 미국의 고금리 정책으로 이자 수입도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며 "이에 대미 상품수지와 대미 본원소득수지 모두 역대 최대 흑자를 보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대중 적자 확대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대중 수출이 크게 감소하며 상품수지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G2 교역에 있어서 이 같은 온도차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문 팀장은 "대중-대미 경상수지 디커플링(차별화) 흐름은 2020년 대미 경상수지가 대중 경상수지를 추월한 이후 본격화됐다"며 "대미 흑자는 2020년부터 확대 흐름이 이어진 반면 대중 경상수지는 2022년 첫 적자 전환 이후 작년에는 적자 폭이 더욱 커진 모습"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당분간 미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과 고성능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 개선세가 이어지면서 디커플링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미중 간 성장 격차가 심해졌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영향도 있다"며 "고착화로 이어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일본에 대한 경상수지는 지난해 168억6000만달러 적자로 적자 규모가 1년 전(-176.9억달러)에 비해 소폭 완화됐다.
이런 대일(對日) 경상수지 적자 완화는 엔화 약세로 우리 국민의 일본 여행이 활발해지며 서비스수지가 적자 전환했으나 화공품, 정밀기기 등의 수입이 감소하면서 상품수지 적자 폭이 축소된 결과였다.
유럽연합(EU)에 대한 경상수지는 63억9000만달러 흑자로 전년(55.1억달러)보다 개선됐다. 문 팀장은 "이는 본원소득수지가 배당 지급 감소 등으로 개선된 데 주로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동남아에 대한 경상수지는 516억7000만달러 흑자로 전년(774.5억달러)보다 257억8000만달러 악화했다. 이는 상품수지가 반도체, 석유제품, 화공품 등의 수출 감소로 흑자 폭이 쪼그라들고 서비스수지가 운송 수입 감소로 적자 전환한 결과로 풀이됐다.
중동 지역에 대한 경상수지는 737억4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국제 유가가 낮아지면서 원자재 수입액이 감소하자 적자 폭이 1년 전보다 축소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워싱턴주 테니스협회 서북미챌린지대회 대성황
- 타코마 서미사 방생법회ㆍ백중제사 연다
- 타코마 서미사 선원 개원해 큰스님 모셨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타코마한인회 광복절 축제한마당 잔치연다
- 서울대 워싱턴동창회 올해 장학생 8명 선발 발표
- “‘치매 치료’ 90%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시애틀 한인 차량 I-5 고속도로서 총격 받아
- 유니뱅크 차기 행장으로 스테파니 윤 권한대행 임명
- 쿠쿠 밥솥 “아마존 프라임데이세일, 기회 놓치지 마세요”
- 인류무형문화유산 ‘제주 해녀’시애틀을 찾다(+영상,화보)
-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온’박태호 회장 구순 잔치
- 워싱턴주 한인 정부납품 KSCAN 통해 첫 결실 맺었다
-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야유회로 하나됐다
- 시애틀빌립보장로교회 2만달러 장학생 선발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3)
- [서북미 좋은 시-박수경] 그리움
-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징계했던 5명 전원 사면키로
- 한국 대학생들 시애틀한인회관 찾아 봉사활동
시애틀 뉴스
- 시애틀시내 차량 카탭비 10달러 돌려준다
- 아마존 프라임데이 주문 142억달러.로 사상 최대액
- 현아, 시애틀 포함해 다음달 예정했던 북미공연 취소
-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이번에는 스타벅스 공격하고 나섰다
- 학생수 급감 "이스턴 워싱턴대학 이름 바꾸겠다”
- 보잉 기술공 2만명 시애틀야구장에 모여 파업결의
- 시애틀 최고 수족관 다음달 29일 문연다
- 아마존 프라임 데이에 아마존 본사앞서 시위벌여
- 시애틀아동병원, 수술 불가능했던 악성 뇌암 치료성공
- 오른손 왼손 모두 95마일 던지는 괴물투수, 시애틀 매리너 입단
- 좌석 승급된 아내 폭행한 시애틀 전 목사 체포
- 워싱턴주 백만장자가 진보정책 반대하는 발의안 3개 상정
- 시애틀 사무실건물 아파트 전환에 특혜준다
뉴스포커스
- '필리핀 여친 임신에 잠적' 40대 한국 남성 "친자 의심, 유부남 아냐"
- "'공산당'과 '커피 한 잔'" 김만배의 '두 가지 프레임'
- 해체 요구, 참여 저조에도…의협, '올특위' 일단 유지
- '대중정당 도약' 첫 발 뗀 조국혁신당…비전은 '제7공화국'
- '尹 탄핵 청문회' 주말 공방전…"국회 난장판"vs "몸통은 尹"
- 민주 경선 첫날, 이재명 90%대 득표율 '독주'…'확대명' 입증
- 국힘 전대 '패스트트랙' 여진 지속…"투표해달라" 호소
- 홍명보 감독, 영국 런던서 주장 손흥민과 1시간 독대
- 손석희, 김태호 PD 유튜브 제안에 "저는 안 할 겁니다" 거절
- 'MS발 대란' 인천공항 운항 정상화…오전 제주항공 일부 차질
- 임성근 "증언 하되 증인 선서 거부"… 특검법 청문회 때도 '거부'
- '공소 취소 부탁' 미풍일까 태풍일까…與 전대 오늘부터 투표
- '김용 재판 위증교사' 이재명 대선캠프 관계자 2명 보석 인용
- 한국인·중국인 싸잡아 "불쾌하니 오지마"…日도쿄식당 안내문 시끌
- "36주 태아 낙태女, 처벌 곤란…'헌법 불합치' 적용할 법 없다" 변호사 주장
- 진짜 삼겹살에 상추 싸 먹어야 할 판…상추 1박스 도매가 6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