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어디서 기원했고 언제 처음 야구 경기가 시작됐을까? [역사&오늘]
- 24-06-19
6월 19일, 美 뉴저지주에서 최초의 야구 경기 개최
1846년 6월 19일, 공식 야구 경기가 미국 뉴저지주 호보켄에서 열렸다. '뉴욕 니커보커스'와 '뉴욕 나인'이라는 두 팀 간의 경기였다. 경기는 4이닝 동안 진행됐고, 뉴욕 나인이 23-1로 승리했다.
이 경기는 단순한 스포츠 경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현대 야구의 시작을 알리는 역사적인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알렉산더 카트라이트가 제정한 규칙에 따라 최초로 진행된 이 경기는 야구가 오늘날과 같은 스포츠로 발전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야구의 기원으로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영국의 '크리켓'과 프랑스의 '라 술'이 있다. 크리켓은 타자와 투수, 필드수로 구성된 두 팀이 경쟁하는 방식이다. 라 술은 공을 손으로 쳐서 상대 팀의 골대에 넣는 방식이다. 이 두 게임은 현대 야구와 공통점이 많다.
18세기 후반 '크리켓'과 '라 술'이 미국으로 건너가 점차 변화를 겪었고, 1839년에는 미국 최초의 야구 규칙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현대 야구의 기틀을 마련한 건 1845년 뉴욕에서 니커보커스 클럽을 설립한 알렉산더 카트라이트였다. 그는 다이아몬드 모양의 경기장, 9명의 선수로 구성된 팀, 스트라이크 3개 아웃 규칙 등을 도입해 현대 야구의 토대를 마련했다.
19세기 후반에는 야구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했다. 1869년엔 최초의 프로 야구팀 신시내티 레즈가 창단됐다. 1876년엔 미국 최초의 프로 야구 리그인 내셔널 리그가 설립됐고, 1901년엔 아메리칸 리그가 창단됐다. 1903년엔 두 리그 우승자가 겨루는 '월드 시리즈'가 시작됐다.
한국 야구는 1905년 미국인 선교사 필립 질레트가 황성기독청년회(현 YMCA) 회원들에게 야구를 가르치면서 시작됐다. 1906년엔 황성기독청년회와 덕어(독일어)학교 사이에 최초의 야구 경기가 열렸다. 해방 이후 한국 야구는 더욱 발전해 고교야구, 대학야구, 실업야구가 인기를 끌었고, 1982년에는 프로야구인 KBO 리그가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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