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약에만 쓰는 줄 알았는데…'필름형 제제기술' 다시 뜬다
- 24-06-19
구강붕해 필름 제제 기술, 조현병·편두통 등 범위 넓혀
후발업체 진입 장벽 높아…기술 보유 업체들, 지재권 보호 나서
국내 제약회사들이 물 없이도 입 안에서 녹아 흡수되는 필름형 제제기술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종이 한 장처럼 얇은 막 형태로 의약품을 제조하는 이 기술을 다양한 질환에 적용하면 복약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구강붕해 필름'(ODF, Orally Dissolving Film) 제제 기술의 활용도는 날로 확대되고 있다. 조현병이나 편두통 등 전문의약품부터 건강·기능식, 강아지 영양제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쓰인다.
그동안 필름형 제제는 발기부전 치료제에만 국한돼 적용돼 왔다. 얇은 막 형태의 발기부전 치료제는 간편하게 소지할 수 있고,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도 약을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단, 발기부전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점차 감소하면서 필름형 기술을 보유한 회사들은 다양한 활용 범위를 찾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분야가 신경 정신 질환이다. 신경 정신 질환자들은 신경과 근육 이상 등으로 스스로 약을 먹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대표적으로 CMG제약은 필름형 조현병 치료제 '데핍조'의 미국 품목허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또 삼일제약은 CMG제약과 손을 잡고 나라트립탄 성분의 필름형 편두통 치료제를 국내 독점 판매한다.
식품 분야에서도 필름형 기술은 인기를 끌고 있다. 홍삼 건강기능식품을 필름형으로 변화하는 제품, 해독 성분인 글루타치온을 필름형으로 만든 건강기능식품도 나왔다. 여기에 약 삼키는 것이 어려운 반려견 영양제도 필름형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이처럼 필름형 제제 기술의 다양한 영역은 기술 보유 회사들의 자체 기술 보호 활동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후발 업체들이 시장에 쉽게 진입할 수 없도록 필름형 기술 자체에 고유성을 부여해 지식재산권을 보호하는 것이다.
CMG제약의 경우 필름형 기술에 'STAR'(Smooth, Thin, Advanced stability, Refreshing Taste)라는 상표를 붙여 기술성을 차별화하고 있다. 이외 광동제약, 삼아제약, 우신라보타치 등은 필름형 조성물에 대한 제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제약업계 관계자는 "필름형 제제 기술을 적용한 제품 생산이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의약품 제형의 차별화를 통한 제품 수명 주기 연장 전략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수필-안문자] 초록 향기 속에서 타샤를 그리며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다수가 이기는 세상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거북이마라톤 참가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시애틀 뉴스
- 상반기에는 엔비디아가 미증시 주도했지만 하반기에는 OO
- 엘크와 충돌한 워싱턴주 여성,다른 차에 깔려 숨져
- <속보> 얼더우드몰 16살 총격범 바로 풀려났다
- 워싱턴주도 소형 원자로 12개 추가 설치한다
- 워싱턴주 삼진법 부작용 개선되지 않았다
- 워싱턴주 불체자도 부동산 에이전트 면허 가능해진다
- 시애틀교육구 교사봉급은 올리고 직원 봉급은 낮추고
- 워싱턴주 생계비뿐 아니라 장례비도 많이 올랐다
- 린우드 얼더우드몰 왜 이러나…또 총격 13살 소녀 사망
- 시택공항 중국,대만, 영국 등 국제노선 대폭 늘어나
-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 주가 급등하다 50억달러어치 팔기로
- 워싱턴주도 어린이인구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났다
- 미국 우표값 또 오른다…14일부터 73센트로
뉴스포커스
- 경찰, 임성근 무혐의 결론…박정훈 측 "납득 안 돼, 특검 필요한 이유"
- 김건희-한동훈 문자 원문 공개…"다 저의 잘못, 천 번 만 번 사과"
- 대통령실 "전대 불개입" 선긋기 속 불쾌감…3차 '윤-한 충돌' 조짐
- 교육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확정…돌이킬 수 없어"
-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공영방송의 공영성 제자리 찾기, 시급한 현안"
- 이달부터 고소득자 국민연금 보험료 월 최대 2만4300원 인상
- 삼성전자 노조 총파업 시작…"파업 하느라 못받는 임금은 보상해 달라"
- 尹 명예훼손 혐의 김만배·신학림 구속 기소…뉴스타파도 재판행
- 김 여사 측, 검찰에 최재영과 카톡 '일체 제출'…의도적 삭제 공방
- '최저 2.88%' 주담대 금리 더 떨어졌다…가계대출은 나흘 만에 2조 '쑥'
- 장마에 채소 '무르고, 녹고'…"8월에 가격 더 오른다"
- "시청역 참사 구속영장 불가피한데"…경찰의 복잡한 속내 왜?
- '읽씹 논란' 韓 "연판장, 협박 전화" vs 元 "대통령 흔드는 해당행위"
- "김경율 발언 가슴 아프지만"…명품백 사과 문자 내용 보니
- 이재명 부부 소환통보에 검사 탄핵 후 '망신주기 맞대응'?
- 삼성전자 노조 "사흘 파업, 피해 클 것…다음은 무기한 총파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