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 휩쓰는 극우, 이제는 우파 자리 대체했다
- 24-06-18
"대다수가 지지하는 정책, 극우로 보긴 어려워"
유럽에서 미국까지 극우가 득세하며 우파의 정의가 바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칼럼니스트 기디언 라크만은 '프랑스에서 미국까지 극우 행진하고 있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대한 태도가 정치의 차이를 정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라크만은 "프랑스의 극우파는 앞으로는 단순히 '우파'로 알려지기를 원한다"며 "극우를 우파로 이름을 바꿀 것인가에 대한 질문은 프랑스를 넘어 울려 퍼지고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미국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있는데, 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을 자신의 이미지로 바꿔놓은 것"이라며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는 이제 보수 운동을 지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탈리아와 영국에서도 비슷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탈리아 총리 조르지아 멜로니를 '극우' 정치인으로 규정하는 것이 아직도 타당한지 의문"이라고도 했다.
최근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정치세력이 약진한 데 이어 프랑스와 영국의 조기 총선을 앞두고 극우 세력의 득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9일까지 나흘간 진행된 유럽의회 선거 개표가 일부 완료된 가운데 강경 우파 성향의 '유럽 보수와 개혁'(ECR)은 69석에서 73석으로, '정체성과 민주주의'(ID)는 49석에서 58석으로 의석이 늘었다.
마린 르펜이 이끄는 극우 성향의 국민연합(RN)은 프랑스 내 득표율 31.4%로 1위를 기록했다고, 독일에서도 극우 정당인 독일대안당(Afd)이 2위를 차지했다. 벨기에에서도 우파가 약진하며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가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했다.
라크만은 우파와 극우를 구분하는 기준으로 민주주의에 대한 태도를 꼽았다. 그는 "결정적인 구분선은 민주주의에 대한 태도"라며 "정치 지도자가 선거 결과 수용을 거부하고 '딥 스테이트'(실제로는 국가 자체)를 무너뜨리고 싶어 한다면 그 사람은 분명히 극우파"라고 짚었다.
또 라크만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세우는 이민 정책이 대다수의 지지를 얻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더이상 '극우'가 아니라 우파에 가깝다고 진단했다. 그는 "트럼프의 '장벽 건설' 정책, 서구에서 논쟁 중인 이민 문제에서 가장 분명하게 드러난다"며 "대다수가 동의하는데도 이러한 정책을 여전히 '극우'라고 부를 수 있느냐. '국가적 포퓰리스트'와 같은 다른 용어가 더 정확해 보인다"고 적었다.
라크만은 끝으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대한 존중은 보수정치와 극우 권위주의를 가르는 루비콘 강으로 남아있다"고 썼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세계 첫 무탄소 운항
- 미 프로아이스하키 사상처음, 시애틀 여성 코치 선임
- 독립기념일인 내일부터 시애틀에 폭염 닥친다
- 시애틀지역 14살 소년이 음주운전, 경찰과 추격전
- 시애틀지역 내년도 재산세 많이 오를 것 같다
- "알래스카 빙하 80년대 보다 5배 빠르게 녹는중"
- 시애틀 미국서 최고교육 도시중 한 곳
- 올해 7월4일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어디서 볼까
- 보잉 문제의 '도어 플러그'공급업체 스피릿 다시 매입한다
- UW 전세계서 7번째로 좋은 대학이다
- 아번 경비행기 추락원인도 "부품조립 잘못"
- 시애틀지역 버스와 경전철, 스마트폰으로 요금낼 수 있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뉴스포커스
- 거야 '해병대원 특검법' 처리 후폭풍…대정부질문 파행·개원식 연기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주인 등장…"자세히 말 못 한다"
- 현직 검사 "탄핵 검사는 증인 자격 없어…청문회 소환 못해"
- "브레이크 밟았지만 딱딱해"…시청역 참사 운전자, 급발진 재주장
- "내가 업소녀라고?…작작해라" 허웅 전 여친, 청담동 아파트 등기 인증
- 경영계 전원 불참한 '반쪽' 최저임금 회의…노동계 "조속히 복귀해야"
- 여권 내 '해병 특검 추천권' 논쟁…거야는 '지금 법안, 끝까지 간다'
- 필리버스터 중 '쿨쿨'…"피곤해서" "부끄러워" 與의원들 사과
- 방심위, '밀양 가해자 공개 커뮤니티'에 게시글 삭제 요구
- 새 방통위원장에 이진숙 지명…취임까지 난항 예상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화제…"잃어버린 비자금?"
- 尹 탄핵 100만명 청원…"국민 뜻 엄중" vs "文 땐 140만"
- "급발진이야"…서울시청 역주행 운전자, 사고직후 회사 동료와 통화
- 尹 "왜 25만원 주나…1인당 10억 100억씩 줘도 되는 것 아닌가"
- 시청역 역주행男, 보험사 면회도 사절…아내는 "브레이크 문제" 항변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화제…"잃어버린 비자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