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은 은퇴 없이 일해야 하는 도시인가?
- 24-06-18
은퇴연령층 4명 중 1명 근속ⵈ대부분 생활비 벌충 위한 자구책
시애틀의 65세 이상 근로자들은 4명 중 1명꼴로 은퇴하지 않고 계속 일하는 것으로 연방 노동통계국과 연방 센서스국 데이터에 나타났다. 전국 평균치는 5명 중 1명이다.
또 다른 데이터에 따르면 65세 이상 취업자 비율에서 시애틀은 전국 150개 도시 중 26위를 차지한 반면 타코마와 밴쿠버는 바닥권 15개 도시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상태가 양호하고 일을 즐기기 때문에 은퇴를 미루는 사람도 있고 소셜시큐리티 베네핏을 극대화하려고 계속 일하는 사람도 있지만 절대 다수는 시애틀의 악명 높은 생활비에 몰려 어쩔 수 없이 일을 계속하고 있다고 시애틀타임스가 독자 설문조사를 통해 보도했다.
코스트코에서 20여년을 풀타임으로 일한 68세 여성은 한 때는 55세에 조기은퇴 하는 것이 꿈이었는데 지금은 아니라며 자신을 ‘할머니’라고 부르는 딸 또래들과 일하는 것이 즐겁고 무엇보다 코스트코의 건강보험 베네핏이 메디케어보다 좋아 은퇴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 64세 직장인은 6월말 은퇴연령이 되지만 일이 좋고 봉급도 많아 은퇴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고 한 60대 중반의 예비역 군인은 부부가 연금을 받고 50여만달러의 저금도 있지만 막내아들의 대학교육과 손자 한명의 뒷바라지를 위해 계속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60대 응답자는 비싼 집값과 생활비 때문에 독립하지 못하는 자녀들을 지원하기 위해 계속 일한다고 말했다.
공무원들과 달리 워싱턴주의 전체 사기업체 고용인들 중 43%는 은퇴연금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주 상무부 데이터에 나타났다. 은퇴연금 없는 직장인들의 비율이 백인은 38%, 아시아인은 39%인 반면 흑인은 49%, 히스패닉은 63%로 높았다. 교육수준에서도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들은 29%, 2년제 대학 졸업자들은 42%인데 비해 고졸자는 53%, 중졸 또는 고교 중퇴자들은 74%나 됐다. 파트타임 직종 중 연금혜택이 없는 근로자들의 비율을 65%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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