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잠은 따로 자요"…고급 아파트 게스트룸 예약 전쟁
- 24-06-16
게스트룸, 고급 아파트 필수 커뮤니티 시설로 자리매김
집들이, 가족 모임 후 별도 공간서 취침…주말 경쟁 치열
게스트룸이 고급 아파트 단지의 인기 커뮤니티 시설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주말에는 일찌감치 예약이 완료돼 원하는 날짜에 게스트룸을 사수하기 위한 경쟁이 뜨겁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고급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게스트룸을 필수 공용 시설로 도입하는 추세다. 인근 숙박시설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친인척이나 지인들에게 쾌적한 공간을 제공할 수 있어서다.
입주민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게스트룸 이용이 가능한데, 주말에는 예약이 일찌감치 마감돼 자리를 사수하기 쉽지 않다. 특히 명절이나 휴일 전후, 휴가철에는 예약 경쟁이 더 치열하다.
한 아파트 입주민은 "지인이나 가족들을 집으로 초대해도 제대로 된 잠자리를 제공하지 못하는 점이 항상 걸렸는데 게스트룸을 이용하면 그런 걱정을 덜 수 있어 이번 휴가철 예약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단지별로 게스트룸 유형이나 이용 요금, 최대 연박 일수는 천차만별이다.
지난해 8월 입주를 시작한 서울 영등포구 '브라이튼 여의도'는 단지 내에 전용 18㎡~48㎡ 면적의 게스트룸 4곳을 운영 중이다.
금액은 방 크기에 따라 평일 기준 1박에 7만~10만 원, 주말에는 9만~12만 원이고 최대 9박 10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게스트룸 내에 침대를 비롯해 IPTV, 헤어드라이어, 에어컨 등을 갖추고 샴푸, 바디워시, 타월 등 호텔급 어메니티도 갖추고 있어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다. 일부 객실에는 그릇 세트와 커피포트, 냉장고와 전자레인지도 추가로 비치돼 있다.
지난달에만 입주민 42명이 게스트룸을 예약해 게스트룸 4곳을 한 달간 총 64회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인기 있는 유형은 방 1개와 거실이 포함된 구조로, 이달에도 벌써 20회나 예약이 된 상태다.
지에스건설(006360)이 시공한 '자이(Xi)' 브랜드 아파트의 게스트룸 이용도 활발하다. 2021년 준공한 강동구의 한 대단지에서는 게스트룸 3개 유형을 운영 중으로, 월 최대 4박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용 금액은 1박당 5만~6만 원으로, 최대 6인까지도 머무를 수 있다. 추가 요금을 내면 이불 세트도 더 제공받을 수 있다.
'자이' 앱을 통해 이용일 한 달 전부터 예약이 가능한 데 7월 초까지 이미 주말은 예약이 꽉 차 있다.
아파트 커뮤니티센터 관계자는 "주말에는 일찌감치 예약이 다 찰 정도로 인기가 높다"며 "게스트룸 내 취식은 불가능하고 배달 음식만 가능하다 보니 주로 입주민 집에서 함께 생활하다 게스트룸에서는 잠을 자는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거북이마라톤 참가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도 소형 원자로 12개 추가 설치한다
- 워싱턴주 삼진법 부작용 개선되지 않았다
- 워싱턴주 불체자도 부동산 에이전트 면허 가능해진다
- 시애틀교육구 교사봉급은 올리고 직원 봉급은 낮추고
- 워싱턴주 생계비뿐 아니라 장례비도 많이 올랐다
- 린우드 얼더우드몰 왜 이러나…또 총격 13살 소녀 사망
- 시택공항 중국,대만, 영국 등 국제노선 대폭 늘어나
-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 주가 급등하다 50억달러어치 팔기로
- 워싱턴주도 어린이인구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났다
- 미국 우표값 또 오른다…14일부터 73센트로
- 재외국민 휴대폰 ‘모바일 재외국민증’ 도입한다
-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세계 첫 무탄소 운항
- 미 프로아이스하키 사상처음, 시애틀 여성 코치 선임
뉴스포커스
- "시청역 참사 구속영장 불가피한데"…경찰의 복잡한 속내 왜?
- '읽씹 논란' 韓 "연판장, 협박 전화" vs 元 "대통령 흔드는 해당행위"
- "김경율 발언 가슴 아프지만"…명품백 사과 문자 내용 보니
- 이재명 부부 소환통보에 검사 탄핵 후 '망신주기 맞대응'?
- 삼성전자 노조 "사흘 파업, 피해 클 것…다음은 무기한 총파업"
- 정부, 8일 미복귀 전공의 처분방안 발표…눈치보던 병원 '내용증명' 발송
- 尹, 해병 특검법 미 순방 후 거부권…임성근 불송치 '주목'
- 수출호조에 하반기 경제 '청신호'…"금리인하 시점이 반등폭 좌우"
- 홍명보 감독, 10년 만에 축구 대표팀 지휘…외인 후보자 협상 결렬
- "허웅은 걸X, 여자에 미친 X…드리블하는 애가 주먹질을" 충격 제보
- 한동훈 "문자 논란, 당무개입이라고 생각…김건희 여사 결국 사과 안해"
- "외상의학 큰 타격…'기피 과' 될테고 둔감해질까 두려워"
- 유승민, 읽씹 논란에 "김건희, 왜 한동훈 허락받나…본인이 사과하면 될 일"
- 서울역 인근서 고령 운전자 '인도 돌진' 2명 부상…'급발진 여부' 조사
- ‘또 돈다발’…울산 아파트 화단서 2500만원 추가 발견
- "민족은행이라더니"…농협인들 조선 총독 별장서 만찬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