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서 장장 56년간 아이들 가르친 여교사 은퇴
- 24-06-16
시애틀교육구 최장기 근속기록 말레타 “자원봉사 교사 계속할 터”
시애틀교육구의 최장기 근속기록 보유자인 84세 할머니 교사가 은퇴하면서 “나는 교직을 생업으로 생각한 적이 없고 늘 아이들과 함께 학교에 다닌다는 마음가짐으로 살았다”고 술회했다.
교육구는 말레타 이와식 할머니가 28세 때부터 56년간 근속했다며 오카 초등학교(K~8)에서만 거의 반세기 동안 49개 유치원 학급을 가르쳐 줄잡아 1,500여명의 제자를 양성했다고 밝혔다.
할머니는 엉뚱한 곳에서 제자들을 만날 때가 많다며 자동차정비소의 미캐닉도, 채혈을 해준 사혈전문가도 제자였고, 언젠가 하와이 행 비행기 안에서도 제자 두 명을 만났다고 자랑했다.
그녀가 1968년 교직을 시작한 피니 리지 동네의 존 B 앨런 초등학교는 2년 뒤 대안학교인 앨런 자유 초등학교로 바뀌었고 1981년엔 다시 교사를 옮겨 일반학교인 오카 초등학교로 개명됐다.
워싱턴대학(UW)에서 노르웨이어를 전공한 이와식은 아이들이 알파벳을 숙달할 때까지 읽기를 가르치지 않는 동료교사들이 못마땅했다며 자신은 대학에서 공부한 방식대로 그림이 아닌 소리를 듣고 문자를 익히는 음성학적 독해방법을 개발한 것이 자신의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지병인 천식 때문에 팬데믹 동안 마스크를 착용 못해 1년간 휴직했고, 복직 후 폐렴에 걸려 또 휴직했다며 그때마다 대리교사들의 교육방식이 달라 아이들이 혼선을 일으킨 것을 보고 안타까웠다고 밝히고 언제 또 폐렴에 걸릴지 몰라 아예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은퇴 후에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자원봉사 교사나 친지들의 자녀들을 위한 가정교사로 일하고 싶다며 그동안 자신이 손대지 못한 많했던 책들도 읽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그녀의 은퇴식을 마련한 학부모회는 오카 학교의 ‘여성족장’ 같은 존재였던 이와식 교사를 기리기 위해 도서관과 학교정원에 그녀의 이름이 새겨진 책장과 벤치를 각각 설치하는데 필요한 기금을 모았다고 밝혔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전국체전 참관인단 모집…한국관광도 함께 실시
- 이번 주말 SNU포럼 강사는 세계적 뇌과학자 이진형 교수(영상)
- 상담소 “그로서리 백 기부 받습니다”
-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제42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성황리에(영상)
- S미술학원 권선영 원장, 롯데호텔 시애틀서 초상화전(영상)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공모전 당선자와 장학생 발표
- 올해 거북이마라톤 500여명 참석해 대성황 이뤄(+영상,화보)
- 미술인협회 벨라 김 전 회장 ‘의미있는’ 작품 전시한다
- [시애틀 수필-안문자] 초록 향기 속에서 타샤를 그리며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다수가 이기는 세상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거북이마라톤 참가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시애틀 뉴스
- 머서 아일랜드 “물사용 즉각, 무조건 줄여주세요”
- 시애틀 사무실건물 아파트로 전환하면 특혜준다
- 시애틀서 렌트로 살기에 정말로 안좋다
- 보잉기종 또다시 이륙 도중 바퀴 떨어져 나가
- 시택 독립기념일 쇼에서 드론 55대 호수로 추락
- 시애틀지역 폭염 내일 절정 달한다...일부는 100도까지 치솟아
- 아담 스미스 워싱턴주 연방하원의원도 “바이든 사퇴하라”
- 상반기에는 엔비디아가 미증시 주도했지만 하반기에는 OO
- 엘크와 충돌한 워싱턴주 여성,다른 차에 깔려 숨져
- <속보> 얼더우드몰 16살 총격범 바로 풀려났다
- 워싱턴주도 소형 원자로 12개 추가 설치한다
- 워싱턴주 삼진법 부작용 개선되지 않았다
- 워싱턴주 불체자도 부동산 에이전트 면허 가능해진다
뉴스포커스
- "韓 백만장자, 4년 뒤 164만명"…증가율 27% '세계 6위' 전망
- 젤렌스키 손 맞잡은 尹 대통령…나토 정상회의 만찬장서 조우
- "尹탄핵 청문회 위헌"…국힘, 권한쟁의 심판 청구한다
- 쯔양 "전 남친에 40억 뜯겼다…폭행·협박에 술집 일까지 했다"
- "해병대원 특검 필요" 69%…한동훈 대안 찬반 '팽팽'
- 주먹으로 '여성 폭행' 징맨 황철순, 1심 징역 1년…법정구속
- 5월 나라살림 74.4조원 적자…역대 두번째 적자폭
- '美 훈풍' 코스피 2890 돌파…2년 반만에 최고
- "국민연금, 3년 뒤엔 보험료 수입만으로 연금지출 감당못해"
- "먹고살려면 나와야지"…32도 '폭염'에도 거리로 나선 노인들
- 윤 대통령, 美워싱턴으로 출발…나토 정상회의서 안보 협력 논의
- 진중권 "김건희와 57분 통화…'주변 만류로 사과 못해', '韓 화 많이 나' 토로"
- 의대 2학기 등록 학년말까지…추가 의사 국시 적극 검토
- "금리 내린다니 집 사볼까"…주담대 한달새 6.3조 늘었다
- 취업자 두달째 10만명 밑돌아…건설·자영업 한파 계속
- '연봉 1억' 현대차 킹산직…2026년까지 1100명 또 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