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직원들에 MS 클라우드 플랫폼 데이터 수집 지시"
- 24-06-16
"AI 모델 훈련 위해 깃허브 계정 생성 후 공유 요청"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직원들에게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플랫폼에 가입해 데이터를 수집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3일 아마존 직원 내부에 공유된 메모를 입수해 "아마존은 최근 직원들에게 MS의 깃허브(GitHub)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에 가입하고 계정을 공유해, 깃허브에서 데이터를 더 빨리 스크랩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깃허브는 세계 최대 오픈소스 코드 공유 플랫폼으로, 세계 각지의 개발자들이 소프트웨어를 만들기 위한 소스코드를 공유·저장하는 클라우드 공간이다. 2008년 설립된 후 지난 2018년 MS가 인수했다.
이 매체가 입수한 메모엔 지난달 아마존의 범용인공지능(AGI·사람과 유사한 수준 또는 그 이상의 지능을 갖춘 AI)그룹이 AI 모델 훈련을 위해선 "깃허브의 정량적, 질적 메타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적혀 있었다. 메타데이터란 데이터에 대한 구조화된 데이터로, 다른 데이터를 설명해 주는 데이터다.
특히 깃허브에는 1억5000만개 이상의 공개 데이터 저장소가 있는데, 단일 깃허브 계정은 시간당 5000개의 데이터 수집만 요청할 수 있다.
계정 제한으로 인해 깃허브 내 정보를 전부 스크랩하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점을 아마존은 우려한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마존 AGI팀과 경영진은 직원들에게 새로운 깃허브 계정을 생성하고 이를 회사와 공유하도록 요청했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메모에는 "단일 계정으로 이 모든 것을 가져오는 데 수년이 걸릴 것"이라며 "메타데이터 수집 속도를 높이기 위해 팀원들에게 깃허브 계정을 만들고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키를 공유하도록 요청한다"고 적혀있다.
이를 통해 아마존은 이 모든 계정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어 데이터 수집 시간을 단 몇 주로 단축할 수 있다고도 메모에 적었다.
아마존은 이 같은 깃허브 데이터 수집이 회사의 법률 및 보안 팀 모두에게 승인받은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또 아마존은 지침을 준수함으로써 깃허브의 속도 제한을 따르고 계정이 차단되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깃허브와 MS 대변인은 이에 대한 비즈니스인사이더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이같은 아마존의 데이터 수집 움직임은 AI 경쟁을 벌이고 있는 테크 회사들 사이에서 '데이터에 대한 극심한 갈증'을 강조한다고 이 매체는 말했다.
아마존은 지난 3월 AI 데이터센터에 향후 15년간 1500억 달러(약 206조94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오픈AI의 경쟁사인 미 AI 기업 앤스로픽(Anthropic)에 40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최근 'AI 주도권' 확보 경쟁에 뛰어들었다.
특히 아마존은 계열사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클라우드 사업에 AI 서비스를 접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아마존은 음성 비서 '알렉사'를 AI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 대화형 버전을 올해 말 내놓으려 분투하고 있다.
이처럼 AI 시장에서 앞서가려는 아마존은 더 많은 고품질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것이다. 그러나 정보의 공급이 제한돼 있는지라, 테크 기업들 사이에서 '데이터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평했다.
구체적으로 이 매체는 "아마존의 경우 아직 출시되지 않은 새 AI 모델을 더욱 지능적이고 인간과 유사하도록 교육하기 위해선 더 많은 고품질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아마존은 생성형 AI 분야에서 경쟁사인 MS, 구글, 메타를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한인 설미영ㆍ최영화씨 시애틀아트페어 참가
- 대한부인회 청소년 아카데미 “신나고 즐거웠다”(영상)
- “손준호ㆍ김소현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을”
- 시페어서 한국 색ㆍ소리ㆍ태권도ㆍ한글 제대로 알렸다(+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성실
- [보험 칼럼] 병원 리퍼럴을 받았을때 확인해야 할 사항
- 창발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대성황이뤘다
-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시애틀 한인대상 무료강좌 또 열린다
- ‘역사 다큐’제작한 이재길 타코마한인회장이 말하는 한국 역사는?(영상)
- 타코마지역 한인 1세, 워싱턴주 보험감독원장 출마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7월 26일~ 7월 29일, 8월 1일)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2개 코스로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7일 산행
- “한인 여러분, 반드시 유권자 등록 및 투표를”(영상)
- 대한부인회, 페더럴웨이서도 간병인 직업박람회연다
- <정정> 타코마서미사 방생법회 28일 열린다
- 워싱턴주 한인목회 1세대 송천호 목사 별세---쉐리 송씨 시아버지
- 시애틀한인회 “이번 주말 시페어 토치라이트 이렇게 참가”
- 한인생활상담소, 자원봉사자 모집한다
- 제79주년 광복절 시애틀 경축식 열린다
-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 유아원 개설한다…“등록 상담”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5가구중 한가구 전기요금 200달러 돌려받는다
- 워싱턴주 헬스케어 안좋은 편이다
- 2024 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 이모저모(+화보)
- 12년간이나 시애틀시장했던 찰리 로이어 별세
- 워싱턴주 여성들에게 "연방대법원 신뢰하냐"고 물었더니
- 시택공항 주변 주택 방음대책 ‘허술’하다
- '전국 최악'이었던 시애틀 운전자들 전국 3위로 갑자기 껑충
- 워싱턴주서 도둑 자주 맞으면 보험 안받아준다?
- MLB최하위 '물방망이' 매리너스, 올스타 출신 아로자레나 영입
- 워싱턴주 컬럼비아강에 준치 대풍년 ‘물 반 준치 반’
- 시애틀지역 수상택시 이용객 부쩍 늘어났다
- 시애틀서 7살짜리가 강도짓을 했다고?
- 워싱턴주 자본이득세(Capital Gain Tax) 폐지될 가능성 크다
뉴스포커스
- 경찰, '시청역 참사' 원인 '운전 미숙' 결론…당시 시속 107㎞
- '티메프 사태' 구영배 자택 등 전방위 압색…400억 횡령(종합2보)
- 한동훈 "당직인사, 잘 진행"…친윤 정점식, 사퇴요구에 "답 않겠다"
- 큐텐 구영배 "위메프 대표가 알리에 매각 추진…답답" 심경 토로
- 이진숙, 출장비 1700만원 현금받고 법카 2300만원 중복 사용
- 韓 수출 7000억 달성 '순항'…중국 경제 둔화·미국 대선 리스크는 '변수'
- "직접 나서라" 이재용 집 몰려가 총파업 책임 따진 삼성전자 노조
- 전공의 7645명 모집에 104명 지원…"8월중 추가 모집"
- 尹, 노동부 장관에 김문수…"노동개혁 완수 적임자"
- "이진숙 취임 첫날 방송장악"…민주, 내일 오전 탄핵안 발의
- "화살 어디 갔어?"…김우진 옆 '1점' 쏜 차드 선수, 뭉클한 사연
- "CCTV 속 악마의 웃음 경악"…이웃에 무료 나눔한 우산 다 쓸어간 여성
- 검찰, '특혜 채용 의혹' 서훈 전 국정원장 무혐의 처분
- 전공의 모집 마감 D-day…빅5도 지방병원도 지원자 '한 자릿수'
- 김만배·신학림 혐의 모두 부인…판사, 송곳 질문에 검·변 '식은땀'
- 남북 탁구 셀피, 프랑스에서도 화제…"센세이션 일으킨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