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세된 트럼프, 바이든과 나이차 4→3세로…누가 이기든 역대 최고령
- 24-06-15
트럼프, 14일 플로리다 마러라고 인근서 성대한 생일축하 행사 참석
바이든 못지 않게 고령 논란 우려 제기…대선 승리시 78세219일에 취임
미국 공화당 대통령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78번째 생일을 맞았다.
AFP통신과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플로리다주(州) 마러라고 리조트 인근 웨스트팜비치에서 지지자들이 개최하는 생일축하 파티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 초대장에는 "역대 최고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데 함께 해 달라"고 적혀 있고, 복장 규정으로 성조기에 들어간 색상의 옷을 입어 달라고 요청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며칠 전부터 공화당 인사들 및 지지자들로부터 생일축하를 받아 왔다.
지난 9일 라스베이거스 유세에서 지지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생일축하 노래를 불렀고, 2021년 1·6 미 의사당 폭동 사태 이후 3년여 만에 의사당을 찾았던 전날(13일)엔 공화당 상·하원 의원들로부터 각각 생일 축하 노래와 케이크, 선물 등을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러나 최근 쏟아지는 생일 축하를 썩 반기는 모습은 아니다.
그는 지난 9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지지자들이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자 "어떤 시점이 되면 '생일 축하한다'라는 노래를 듣기 싫어진다"며 "그때가 되면 그날(생일)이 존재하지 않는 척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직면한 '고령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1946년 6월14일생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생일로 만 78세가 되면서 대선 경쟁 상대인 바이든 대통령과의 나이 차가 4살에서 3살로 줄어들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1942년 11월20일생으로 현재 만 81세다.
오는 11월5일 대선이 치러지는 것을 감안하면 대선 때까진 3살 차이로 선거에 임하게 될 전망이다.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나이가 78세 219일에 대통령 취임식을 갖는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2021년 78세 61일이 되는 날 취임하면서 세운 최고령 대통령 취임 기록을 갈아치우게 되는 것이다. 물론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에도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게 될 전망이다.
고령 문제는 일단 바이든 대통령의 최대 약점으로 꼽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4월 ABC방송 여론조사에서는 실제 절반이 넘는 응답자들이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대통령이 되기엔 너무 늙었다고 답했다.
말실수를 자주하는 바이든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적지 않게 말실수를 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와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을 혼동하고 연설하다가 횡설수설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유세 일정도 조절하고 있는 모습이며, '성추문 입막음 돈' 사건으로 재판받을 당시 피곤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도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AFP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 대선 캠프가 그의 고령 논란을 의식해 공개 행사 때마다 바이든 대통령이 비틀거리고, 말을 더듬으며, 지쳐 보이거나, 방향 감각을 잃은 것처럼 보이는 동영상을 틀고 있는데, 이는 두 사람간 나이 차가 별로 나지 않는다는 점을 유권자들이 인식하지 못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메리칸 대학교 정부학 강사인 매튜 포스터는 바이든 대통령이 신체적인 능력 차이에서 훨씬 더 뻣뻣해 보이지만,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일정이 훨씬 적어 공개 행사 사이에 더 쉴 시간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연설할 때 종종 길고, 맥락이 단절된, 의식의 흐름에 따른 것 같은 장황한 이야기를 한다고 지적했다.
포스터는 "트럼프는 연설할 때 때때로 늙고 술에 취한 삼촌의 분위기를 풍긴다"며 "이것이 나이가 들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미 너무 충동적인 사람이 이러면 예상할 수 없는 영역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처럼 자신에 대해서도 고령 문제가 불식되지 않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나는 77세처럼 느끼지 않는다. 한 35살 정도로 느껴진다"며 "실제로 30년 전보다 더 나은 것 같다. 미친 소리 같으냐"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연합장로교회 올해도 장학생 모집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3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3일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3일 토요산행
- “소규모 한인 건설업,정부계약 도와드립니다”
- 조기승태권도 30년째 태권도 홍보대사
- 코요태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 서둘러야(영상)
- 한국 전국체전 참관인단 모집…한국관광도 함께 실시
- 이번 주말 SNU포럼 강사는 세계적 뇌과학자 이진형 교수(영상)
- 상담소 “그로서리 백 기부 받습니다”
-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제42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성황리에(영상)
- S미술학원 권선영 원장, 롯데호텔 시애틀서 초상화전(영상)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공모전 당선자와 장학생 발표
- 올해 거북이마라톤 500여명 참석해 대성황 이뤄(+영상,화보)
- 미술인협회 벨라 김 전 회장 ‘의미있는’ 작품 전시한다
- [시애틀 수필-안문자] 초록 향기 속에서 타샤를 그리며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다수가 이기는 세상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거북이마라톤 참가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시애틀 뉴스
- 머서 아일랜드 “물사용 즉각, 무조건 줄여주세요”
- 시애틀 사무실건물 아파트로 전환하면 특혜준다
- 시애틀서 렌트로 살기에 정말로 안좋다
- 보잉기종 또다시 이륙 도중 바퀴 떨어져 나가
- 시택 독립기념일 쇼에서 드론 55대 호수로 추락
- 시애틀지역 폭염 내일 절정 달한다...일부는 100도까지 치솟아
- 아담 스미스 워싱턴주 연방하원의원도 “바이든 사퇴하라”
- 상반기에는 엔비디아가 미증시 주도했지만 하반기에는 OO
- 엘크와 충돌한 워싱턴주 여성,다른 차에 깔려 숨져
- <속보> 얼더우드몰 16살 총격범 바로 풀려났다
- 워싱턴주도 소형 원자로 12개 추가 설치한다
- 워싱턴주 삼진법 부작용 개선되지 않았다
- 워싱턴주 불체자도 부동산 에이전트 면허 가능해진다
뉴스포커스
- "울 애기 푸바오 잘 있었니"…할부지 졸졸 따르는 푸바오
- "尹 탄핵 청문회 무효"…국힘, 헌재에 권한쟁의심판 청구
- 최저임금 1만원 시대 열렸다…내년 1만30원, 1.7% 인상
- 소녀시대 윤아 28세에 산 청담동 빌딩 '150억' 올랐다
- '총선백서' 한동훈 '읽씹' 포함해 발표…"공개되는 날 與 전쟁터"
- 카카오 김범수 향하는 檢 칼끝…'구속 영장' 카드 꺼내나
- "소수의견 없었다"…10월로 기우는 금리인하 무게추
- 의대생 특혜 문제 없다고?…교육부 가이드라인에 일반 학생 '부글'
- 3차례 돈 풀어도 안 잡히는 쌀값…정부 "더 떨어지면 또 대책"
- "韓 백만장자, 4년 뒤 164만명"…증가율 27% '세계 6위' 전망
- 젤렌스키 손 맞잡은 尹 대통령…나토 정상회의 만찬장서 조우
- "尹탄핵 청문회 위헌"…국힘, 권한쟁의 심판 청구한다
- 쯔양 "전 남친에 40억 뜯겼다…폭행·협박에 술집 일까지 했다"
- "해병대원 특검 필요" 69%…한동훈 대안 찬반 '팽팽'
- 주먹으로 '여성 폭행' 징맨 황철순, 1심 징역 1년…법정구속
- 5월 나라살림 74.4조원 적자…역대 두번째 적자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