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테일러 스위프트, 왜 바이든 지지하나…이해 안 돼"

공화당 의원들 만남서 "작곡가들 위한 법 서명도 했는데"

"밀워키는 끔찍한 도시…낸시 펠로시 전 의장 딸은 괴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대통령 선거에서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것에 대해 "놀랐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고 미(美) 매체 데드라인, 더 힐 등이 13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1년 1·6 의사당 폭동 사태 이후 3년여 만에, 지난달 30일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에서 유죄평결을 받은 이후 2주 만에 처음으로 미 의사당을 방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의사당 인근 '캐피털 힐 클럽'에서 공화당 소속 연방 하원의원들과 조찬 회동을 가졌는데, 이때 스위프트에 대해 이렇게 언급한 것으로 참석자들을 통해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동안 작곡가들을 돕기 위한 법안에 서명했는데, 스위프트가 날 지지하지 않아 놀랐다"고 했다 한다.

특히 스위프트가 지난 대선 당시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을 지지한 것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위프트는 오는 11월에 있을 대선에 대해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 둘 중 어느 쪽에도 지지를 표명하지 않은 상태다.

앞서 친(親)트럼프 인사들 측에서는 스위프트가 정부 비밀 요원이라는 등 음모론을 펼친 적이 있는데, 이는 그녀를 친바이든 인사로 분류하고 그녀의 한마디가 대선에 끼칠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흠집을 내려는 것으로 읽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외에도 오는 7월에 전당대회가 열리는 밀워키에 대해 "끔찍한 도시"라고 말하는가 하면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의 딸을 "괴짜"라고 불렀다고 전해졌다.

민주당 소속의 펠로시 전 의장은 재임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신년 국정연설 원고를 공개적으로 찢어버리는 등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앙숙 관계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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