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앞선 미국, 마스크 벗고 연휴에 여행…한국도 뒤따르나
- 21-06-01
마스크 없는 첫 연휴, 전년대비 60%↑…접종 속도전에 일상 복귀
나라마다 방역 수준 달라…"상황 맞게 방역 완화해야" 목소리
미국 메모리얼데이(현충일) 연휴를 맞아 3700만명에 이르는 시민들이 휴가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증가하면서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는 등 일상생활 복귀가 점차 빨라지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에서도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방역당국은 오는 7월부터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할 예정이다. 하지만 미국 선례를 따르기보다는 국내 상황과 백신 접종률을 잘 따져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었다.
◇마스크 없는 첫 연휴, 전년 대비 60%↑…백신 접종, 국민 절반 넘으며 일상 복귀에 속도
미국 CNN 방송은 "지난 30일(현지시간) 현충일 연휴는 지난 5월 13일 미국 보건당국이 백신 접종자의 마스크 착용 지침을 해제한 뒤 맞은 첫 연휴"라며 "아직 코로나19 유행이 종식되지 않았지만 사람들이 바이러스 유행 전처럼 연휴를 즐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자동차협회(AAA)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완화되면서 3700만명에 이르는 미국 시민들이 50마일(약 80.46㎞) 이상 여행을 다녀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2020년 대비 60% 증가한 수치다.
미국 교통국(TSA) 또한 지난 28일 하루 항공기를 통해 여행을 떠난 미국인이 196만명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2019년 같은 날 257만명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해 32만명 대비 약 600%나 증가한 수준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5월 30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자국에서 최소 한 차례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인원은 1억6773만3972명으로, 전체 인구의 50.5% 규모다. 백신 2차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은 1억3508만7319명으로 전체 인구의 40.7%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중 고위험군에 속하는 65세 이상 인구 중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사람은 4698만3216명에 이른다. 이중 4090만2493명은 2차 접종까지 마쳐 미국 내 65세 이상 인구의 74.8%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나라마다 목표 방역 수준 달라…"상황에 맞게 완화하는 것이 성패 결정"
국내 방역당국 또한 오는 7월부터 백신 접종자에 한해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할 방침이다.
국내 전문가는 단순히 미국 선례를 따르기보단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보고 적절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일상생활로 복귀하려는 것은 나라마다 같겠지만 목표로 설정한 방역 수준은 다르기 때문이다.
미국은 지난 29일 하루에만 발생한 코로나19 감염자가 1만1590명이었다. 같은 날 우리나라 533명과 비교해 21배 많은 규모다. 하지만 일일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25만명이 넘었던 지난 1월 초와 비교하면 4~5% 수준에 불과해 방역 조치를 완화할 만한 충분한 근거가 된다. 우리나라로 치면 하루 감염자 발생을 24~25명 수준까지 줄인 것과 같은 비율이다.
이재갑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미 확진자가 많았던 국가라면 방역 완화 수준을 빨리 낮출 수 있겠지만 우리나라처럼 엄격하게 지켜온 국가는 빨리 낮추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집단면역을 얘기하는 이유는 백신 미접종자까지 어느 정도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이라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기술적이고 적절하게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방식이 방역 성패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워싱턴주 한인목회 1세대 송천호 목사 별세---쉐리 송씨 시아버지
- 시애틀한인회 “이번 주말 시페어 토치라이트 이렇게 참가”
- 한인생활상담소, 자원봉사자 모집한다
- 제79주년 광복절 시애틀 경축식 열린다
-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 유아원 개설한다…“등록 상담”
- [시애틀 수필-공순해] 환(幻)이거나 영(影)이거나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쉬어갈 줄 아는 지혜
- 한인운영, 레드몬드 샤부리나 ‘최고 맛집’평가 잇따라
- “당 따지지 말고 한인 2세 제이슨 문과 샘 심 밀어주세요”(영상)
- 페더럴웨이 한인노인회 상록회 즐거운 야유회 가져
- 현아, 시애틀 포함해 다음달 예정했던 북미공연 취소
- 흥미로운 한국 역사다큐멘터리 시애틀서 무료상영(영상)
- 워싱턴주 테니스협회 서북미챌린지대회 대성황
- 타코마 서미사 방생법회ㆍ백중제사 연다
- 타코마 서미사 선원 개원해 큰스님 모셨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타코마한인회 광복절 축제한마당 잔치연다
- 서울대 워싱턴동창회 올해 장학생 8명 선발 발표
- “‘치매 치료’ 90%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자본이득세(Capital Gain Tax) 폐지될 가능성 크다
- 시애틀 최고 유명 샌드위치 ‘홈그로운’ 10개 점포 폐업한다
- 워싱턴주 회색늑대 ‘멸종위기 종’ 유지키로 결정
- “시애틀항만청 해고한 전 경찰국장에 2,420만달러 배상하라”
- 워싱턴주 주민들 크레딧카드 빚 부담 정말 크다
- 맥도날드 5달러 세트메뉴 판매기간 연장
- "워싱턴 주민여러분, 8월6일 예비선거 투표용지 받았지요?"
- 워싱턴주 주민들은 차기 주지사에게 뭘 바랄까?
- "워싱턴주에 악어가 나타났다" 소동 벌어져
- 아마존 직원들 감시하기로..."우리가 고등학생이냐"
- 시애틀 매리너스 올스타 출신 1루수 방출한다
- <긴급>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후보직 사퇴했다
- MS "이번 IT대란으로 윈도 기기 850만대 영향…복구 지원 중"
뉴스포커스
- '해병 특검법' 늘어난 이탈표…'용산과 차별화' 요구 담겼나
- 인천공항公, '변우석 과잉 경호' 논란 사설 경비업체 고소
- 與 최형두, 필리버스터 중 가운데 손가락 들어올린 이유
- 해병대원 특검법, 찬성 194표 두번째 폐기 …野 "재추진"
- '방통위법 개정안' 본회의 상정 …국힘 필리버스터 돌입
- 김건희 여사 "명품백, 심려 끼쳐 죄송"…변호인 통해 '대국민 사과'
-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 이종호, 공수처 조사날 폰 2회 교체
- 尹·韓, 손 맞잡고 '러브샷' 화합 행보…'특검·김여사' 뇌관 조마조마
- 대법 "'타다' 기사는 근로자…쏘카가 업무결정·지휘·감독해"
- 방통위 부위원장 탄핵 추진…일시적 '0인 체제' 위기
- 공정위원장 "티몬·위메프 긴급 현장점검…집단분쟁조정 준비 착수"
- 비욘세 '선거송' 허락…팝스타들 해리스 지지대열 속속 합류
- 바이든 사퇴로 바뀌는가 싶었으나…영부인, 그대로 파리행 [올림픽]
- '도합 227세' 3인조 할아버지 절도단…88세 맏형이 '행동대원'
- "해리스, 바이든 정신 상태 숨겼다"…美공화, 또 탄핵안 제출
- 북 대남 '오물풍선', 김포공항 항공기도 멈춰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