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서 주목받는 '대통령 사면권'…바이든 "차남 감형 NO"
- 24-06-14
현직 대통령 자녀 기소 미국 역사상 처음…바이든 "사면·감형 고려 안 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4개 형사 재판…'셀프 사면'도 美 역사상 없었던 일
조 바이든(81) 미국 대통령이 13일(이하 현지시간) 차남 헌터 바이든(54)의 총기 불법 소지 유죄 평결과 관련해 사면은 물론 감형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국 전현직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와 사면권 행사 여부는 올해 미국 대선에서 유권자들의 이목을 끄는 사안 중 하나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헌터 바이든의 형을 감형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니요"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볼로드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새로운 안보협정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은 "나는 대통령의 권한을 어떤 완화에도 사용하지 않겠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바이든은 "내 아들 헌터가 매우 자랑스럽다"라며 "그는 중독을 극복했다. 내가 아는 가장 총명하고 품위 있는 사람 중 한 명"이라고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약 중독자였던 헌터는 당시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총기 상점에서 총기 구매 시 작성하는 연방 서류에 마약 투약 사실이 없다는 허위 사실을 적고 권총을 구입했다. 결국 헌터는 불법 총기 소지 혐의로 데이비드 웨이스 연방 특별검사에 의해 기소됐는데, 현직 대통령의 자녀가 기소된 것은 미국 역사상 처음이다.
헌터는 결국 지난 11일 1심에서 총기를 불법으로 구매해 소지한 혐의로 배심원단의 유죄 평결을 받았다.
그의 형량은 오는 10월 초께 선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법률가들은 헌터가 총을 소유한 지 11일밖에 안 됐고,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초범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징역형까지는 받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재대결할 전·현직 대통령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와 대통령의 사면권은 올해 미국 대선에서 유독 주목받고 있는 이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77) 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성 추문 입막음 돈 지급과 관련한 서류 조작 의혹 사건 형사재판에서 34개 혐의 모두 유죄 평결을 받았다. 배심원단의 유죄 평결에 따라 트럼프에 대한 형량 선고는 오는 7월 11일 내려질 예정이다.
아울러 트럼프는 미 대선일인 오는 11월 5일 이후에서야 1심 선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3개 형사 재판도 앞두고 있으며, 헌터 바이든은 9월에 탈세 혐의 재판이 예정돼 있다.
미 언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셀프 사면'에 나설 수 있다는 사실을 주요 뉴스로 보도한 바 있다. 형사 재판을 받고 징역형이 선고되는 중범죄자가 미 대선 후보로 나서 승리한 경우는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트럼프가 셀프 사면을 감행할 경우 이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일이 된다.
다만 대통령의 사면 권한은 연방 범죄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주 차원에서 기소가 이뤄진 성 추문 입막음 돈 사건의 경우 셀프 사면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미 법조계는 보고 있다.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조지아주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에 대한 사건 역시 조지아주 차원에서 기소가 이뤄져 사면이 사실상 불가하다.
2건의 연방 사건에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에는 트럼프가 자신을 사면할 수 있다. 하나는 대선 결과 뒤집기를 위한 2021년 1월 6일 의회 난입 독려 협의로 워싱턴DC 연방법원에 피소된 사건이고, 다른 하나는 2021년 1월 백악관을 떠나면서 기밀문서를 유출한 혐의로 플로리다주 연방법원에 피소된 건이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이탈리아 출장에는 헌터의 자녀 3명이 함께 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이 중에는 윌밍턴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해 "그는 좋아 보였다. 희망에 차 보였다"라고 2018년 당시 아버지의 총기 소지 상황을 진술하고 눈물을 보인 헌터 바이든의 장녀 나오미 바이든(30)도 포함돼 있다. 헌터는 슬하에 1남 4녀를 두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한인 설미영ㆍ최영화씨 시애틀아트페어 참가
- 대한부인회 청소년 아카데미 “신나고 즐거웠다”(영상)
- “손준호ㆍ김소현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을”
- 시페어서 한국 색ㆍ소리ㆍ태권도ㆍ한글 제대로 알렸다(+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성실
- [보험 칼럼] 병원 리퍼럴을 받았을때 확인해야 할 사항
- 창발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대성황이뤘다
-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시애틀 한인대상 무료강좌 또 열린다
- ‘역사 다큐’제작한 이재길 타코마한인회장이 말하는 한국 역사는?(영상)
- 타코마지역 한인 1세, 워싱턴주 보험감독원장 출마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7월 26일~ 7월 29일, 8월 1일)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2개 코스로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7일 산행
- “한인 여러분, 반드시 유권자 등록 및 투표를”(영상)
- 대한부인회, 페더럴웨이서도 간병인 직업박람회연다
- <정정> 타코마서미사 방생법회 28일 열린다
- 워싱턴주 한인목회 1세대 송천호 목사 별세---쉐리 송씨 시아버지
- 시애틀한인회 “이번 주말 시페어 토치라이트 이렇게 참가”
- 한인생활상담소, 자원봉사자 모집한다
- 제79주년 광복절 시애틀 경축식 열린다
-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 유아원 개설한다…“등록 상담”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5가구중 한가구 전기요금 200달러 돌려받는다
- 워싱턴주 헬스케어 안좋은 편이다
- 2024 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 이모저모(+화보)
- 12년간이나 시애틀시장했던 찰리 로이어 별세
- 워싱턴주 여성들에게 "연방대법원 신뢰하냐"고 물었더니
- 시택공항 주변 주택 방음대책 ‘허술’하다
- '전국 최악'이었던 시애틀 운전자들 전국 3위로 갑자기 껑충
- 워싱턴주서 도둑 자주 맞으면 보험 안받아준다?
- MLB최하위 '물방망이' 매리너스, 올스타 출신 아로자레나 영입
- 워싱턴주 컬럼비아강에 준치 대풍년 ‘물 반 준치 반’
- 시애틀지역 수상택시 이용객 부쩍 늘어났다
- 시애틀서 7살짜리가 강도짓을 했다고?
- 워싱턴주 자본이득세(Capital Gain Tax) 폐지될 가능성 크다
뉴스포커스
- 경찰, '시청역 참사' 원인 '운전 미숙' 결론…당시 시속 107㎞
- '티메프 사태' 구영배 자택 등 전방위 압색…400억 횡령(종합2보)
- 한동훈 "당직인사, 잘 진행"…친윤 정점식, 사퇴요구에 "답 않겠다"
- 큐텐 구영배 "위메프 대표가 알리에 매각 추진…답답" 심경 토로
- 이진숙, 출장비 1700만원 현금받고 법카 2300만원 중복 사용
- 韓 수출 7000억 달성 '순항'…중국 경제 둔화·미국 대선 리스크는 '변수'
- "직접 나서라" 이재용 집 몰려가 총파업 책임 따진 삼성전자 노조
- 전공의 7645명 모집에 104명 지원…"8월중 추가 모집"
- 尹, 노동부 장관에 김문수…"노동개혁 완수 적임자"
- "이진숙 취임 첫날 방송장악"…민주, 내일 오전 탄핵안 발의
- "화살 어디 갔어?"…김우진 옆 '1점' 쏜 차드 선수, 뭉클한 사연
- "CCTV 속 악마의 웃음 경악"…이웃에 무료 나눔한 우산 다 쓸어간 여성
- 검찰, '특혜 채용 의혹' 서훈 전 국정원장 무혐의 처분
- 전공의 모집 마감 D-day…빅5도 지방병원도 지원자 '한 자릿수'
- 김만배·신학림 혐의 모두 부인…판사, 송곳 질문에 검·변 '식은땀'
- 남북 탁구 셀피, 프랑스에서도 화제…"센세이션 일으킨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