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평화로운 국가 순위 '46위'로 상승…북한은 152위로 하락
- 24-06-14
북한, 군사비로 약 327조원 지출…GDP 대비 36%
한국, 군사비로 약 100조원 지출
한국이 전 세계 국가별 평화 수준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북한의 평화 수준은 악화된 것으로 평가됐다.
호주 국제관계 싱크탱크 '경제·평화 연구소'(IEP)가 14일 발표한 '세계평화지수(GPI) 2024' 보고서에서 한국은 1.848점을 기록해 46위에 올랐다. 지난해보다 6계단 상승했다. 반면 북한은 3.055점으로 지난해보다 2계단 하락한 152위에 올랐다.
IEP는 매년 진행 중인 대내외 분쟁, 사회 안전 및 안보, 군사화 부문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GPI를 매기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대내외 갈등에 따른 사망자 수 △주변국과의 관계 △정치적 불안정성 △정치적 테러 규모 △10만 명당 살인 범죄, 수감자 수, 경찰 및 군인 수 △강력범죄 수준 △국내총생산(GDP) 당 군비 지출 등 23개 항목에서 평가가 이뤄진다. 1~5점 사이에서 점수가 책정되고 1점에 가까울수록 평화롭다는 뜻이다.
북한은 이번 평가에서 핵 및 중화기, GDP 대비 군사비 지출, 군인 비율 등 군사화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3.146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0.146점 올랐다. 북한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국가는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미국이 유일했다.
북한은 군사비로 2373억6000만 달러(약 327조 원)를 지출해 GDP 대비 36%를 차지했다. 군사비 액수로는 미국(8966억1000만 달러)과 중국(4886억2000만달러), 인도(2910억5000만 달러) 다음으로 많았다. 한국의 군사비 지출액은 727억1000만 달러(약 100조 원)를 기록했다.
북한의 폭력에 따른 경제적 비용도 GDP의 41.6%를 차지해 우크라이나(68.6%)와 아프가니스탄(53.2%) 다음으로 높았다.
IEP는 북한에 대해 "GPI 평가를 시작한 이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평화롭지 않은 국가"라고 밝혔다. IEP는 지난 2011년부터 GPI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운 국가에는 아이슬란드가 16년 연속 선정됐고 아일랜드, 오스트리아,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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