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택연금 상태 전대 준비하는 美 공화당…"최첨단 무대"
- 24-06-14
트럼프 소유 플로리다 호화 리조트에도 전당대회 무대 설치
전대 개최 도시 밀워키에 "끔찍" "범죄 만연" 발언 논란도
미국 공화당이 성 추문 입막음 사건에서 유죄 평결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달 선고공판에서 가택연금형을 받아 전당대회에 참여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고 NBC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는 내달 15~18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당대회에 앞서 7월 11일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형량 선고가 내려지는데 벌급형, 집행유예 또는 최대 4년 형의 징역형까지도 가능하다.
법률 전문가들의 견해는 엇갈리지만 가택연금도 여전히 옵션으로 남아 있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NBC는 전했다.
트럼프는 투옥되거나 가택연금이 될 수도 있는 상황에 대해 "괜찮다"라고 밝히고 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는 가택연금에 대비해 이미 마러라고(Mar-a-Lago) 리조트에 전당대회 무대를 설치하고 있으며, 전당대회가 열리는 밀워키의 파이서브포럼(Fiserv Forum)에는 대형 스크린을 배치한다고 NBC는 보도했다.
마러라고는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위치한 트럼프 전 대통령 소유의 회원 전용 호화 리조트이며, 파이서브포럼은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의 홈구장이다.
전당대회 준비 현장을 둘러본 한 공화당원은 "이번 전당대회 현장에 대해 공개된 내용을 볼 때 역대 최고 수준의 최첨단 무대가 될 것이며, 밀워키 외부에 있는 사람도 행사장 홀에 투영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택할 경우 전당대회 행사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공화당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택연금형을 받는 경우는 밀워키 전당대회 행사장을 둘러볼 때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다른 트럼프 캠프 인사는 전당대회 때 가택연금 상태에 있는 시나리오도 계획에 포함돼 있다고 NBC에 확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열린 성 추문 입막음 사건 혐의 재판에서 유죄 평결을 받았다. 전당대회 개막을 나흘 앞둔 가운데 형이 선고될 예정인 가운데, 법률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항소하는 동안 형을 유예해달라고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당대회에 참여하지 못한다면, 주요 정당 대선 후보로는 첫 사례라고 NBC는 전했다.
NBC는 또 트럼프가 가택연금을 당하지 않더라도 밀워키에 가는 것을 싫어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오전 워싱턴DC에서 열린 공화당 하원 의원들과의 회동에서 밀워키에 대해 "끔찍하다(horrible)" "범죄가 만연해 있다"라고 말하면서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위스콘신주 선거캠페인 매니저인 개런 랜돌프가 트럼프 발언과 관련, "밀워키가 너무 끔찍하다고 생각한다면 트럼프는 우리 도시에 오지 말아야 한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카발리어 존슨 밀워키 시장은 "위스콘신주에서 가장 큰 도시를 모욕하는 것은 기괴한 일"이라며 "그가 위스콘신주에서 승리하길 원한다는 걸 감안하면 무언가 이상하고 불안정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트럼프는 자신이 2020년 대선에 위스콘신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하지만, 공식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이 2만1000표 차이로 승리해 위스콘신주에 배정된 10명의 선거인단을 모두 차지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위스콘신에서 재검표를 시도하면서 부재자 투표 수십만건을 무효로 처리하려고 했지만 주 대법원이 이를 저지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 EU, MS '반독점법 위반' 잠정 결론…"화상회의앱 끼워팔아"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뉴스포커스
- 네이버 이해진·최수연, 美서 젠슨 황 만나 '소버린 AI' 방안 논의
- "편의점이 24시간 야간 영업 못하는 이유?…최저임금 부담돼서"
- 황의조 측에 수사정보 유출한 현직 경찰관 구속 송치
- "오늘 잠 안 올 것 같아" 수만 팬 앞 눈물 쏟은 뉴진스, 감동의 도쿄돔 입성
- 손흥민, 청담동 '400억' 초고가 주택 '에테르노 압구정' 샀다
- 대통령실·여당 "김진표, 멋대로왜곡" vs 야권 "제정신이냐"
- 야권, '尹 이태원참사 조작 가능성'에 "제정신이냐…특조위 조사해야 "
- "피해자 없이 돈소리만"…'아리셀 화재' 유족들, 대표 사과 거절
- "내가 횡령" 박수홍 부친 꼼수 더 이상 안 통해…제2 박세리도 차단
- '아동학대 피소' 손웅정 "손흥민 많이 팼다…훈련하다가 신고당한 적도"
- 19년간 가스라이팅한 무속인 커플…자녀끼리 성관계 강요하기도
- 4월 결혼, 무려 25% 늘었다…대전 40%·대구 37% 급증, 무슨 일?
- 말다툼하던 아내 고속도로서 내렸다가 숨져…남편 처분은?
- 화성 공장 피해자들, 보상 어떻게…고용·산재보험 가입 안됐다
-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 피소…"코너킥 봉으로 맞고 욕설 들었다"
- "주변 강요로 음란물 촬영 가능성"…'한선월' 사망 소식에 누리꾼 시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