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확률 66%"…英 이코노미스트 美대선 예측

라이벌 바이든 대통령 33%에 그쳐

'당선 가능성=선거인단 과반 확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공화당)이 오는 11월 있을 대선에서 선거인단 과반을 확보할 가능성이 6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자체 예측 모델을 인용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일 갱신되는 이코노미스트 예측 모델에 따르면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 기준으로 지난 3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라이벌 조 바이든 현 대통령(민주당)은 33%에 그쳤다.

 

미국 대선은 각 주(州) 선거인단이 각 당 대선후보에게 투표하는 간접선거 제도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선거인단 과반'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뜻과 같다.

미 대선은 유권자들이 대선 당일(11월 5일)에 민주당 또는 공화당 대선후보의 이름이 적힌 투표용지를 받고 지지후보를 골라 투표를 하는데, 이때 1표라도 더 얻는 후보가 선거인단 전체(네브래스카주, 메인주 제외)를 가져간다.

각 주 선거인단 수는 해당 지역 하원의원과 상원의원 수를 합한 것으로, 각 주 인구 비례에 따라 할당돼 있다.

 

즉 총합으로 유권자들의 선택을 많이 받았더라도 선거인단이 많은 곳에서 승리했다면 해당 후보가 대통령직에 오르게 된다. 유권자들이 고른 최다 득표 후보와 당선자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 이유다.

전체 대통령 선거인단은 538명으로, 이 중 '매직 넘버'로 불리는 과반(270명) 이상을 확보하는 후보가 승리하게 된다. 이코노미스트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확보한 선거인단 수는 296명, 바이든 대통령은 242명이었다.

이코노미스트는 격전지 6개주(네바다·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미시간·조지아·애리조나)를 두고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운명이 결정될 것이라며, 어느 곳에서 패하느냐에 따라 승리 확률 또한 변화한다고 전했다.

분석에 따르면 애리조나나 네바다에서 패할 경우,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 확률은 20%로, 조지아에서 패하면 24%로 떨어진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에서 패하면 승리 가능성이 66%에서 21%로 완전히 낮아졌다. 미시간이나 위스콘신에서 패할 경우의 승리 확률은 30%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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