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여 트랜스젠더 수영선수, 프로대회 못 나간다…소송 기각
- 24-06-13
지난 1월 세계수영연맹 상대로 소송…"차별 철폐 협약에 반해"
세계수영연맹 "여성 스포츠 보호 위한 중요한 진전"
미국의 트랜스젠더 수영선수 리아 토마스(25)의 엘리트 종목 출전이 결국 금지됐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스포츠중재재판소는 토마스가 세계 수영 연맹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토마스는) 현재 엘리트 종목이 아닌 미국 수영 종목에만 출전할 자격이 있다"며 "선수가 미국 수영 정책 안에서 '엘리트 종목'에 참가할 권리를 신청하지도 않았고 승인받지도 않았다"고 짚었다.
이어 "단순히 국제 대회에 참가할 자격도 없었고 규칙에 이의를 제기할 만큼 충분히 영향을 받지도 않았다"며 기각하기로 결론지었다.
리아 토마스는 수술을 하지 않은 비수술 트랜스젠더로, 호르몬 치료를 통해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추고 여성으로 인정받았다. 2022년 3월 개최된 여자 자유형 500야드 부문에 출전해 1위를 차지했다. 당시 남성 부문에서 462위를 하던 토마스가 여성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자 불공정 논란이 빚어졌다.
이후 2022년 6월부터 세계 수영 연맹의 새로운 성별 정책이 발효돼 토마스의 출전 기회는 사라졌다. 이 정책에 따르면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트랜스젠더 선수는 12세 이전, 혹은 사춘기 발달 2단계에 도달하기 전에 성전환한 경우에만 여자 부문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토마스의 변호인 측은 "토마스는 이 규정이 올림픽 헌장이나 세계 수영연맹 규정, 유럽 인권 협약 등 모든 형태의 차별 철폐 협약에 반해 무효이며 불법이라고 주장한다"고 밝혔다.
세계 수영 연맹은 이번 판결에 대해 "여성 스포츠 보호를 위한 우리 노력의 중요한 진전"이라고 자찬했다.
이어 "우리는 모든 성별의 선수들에게 공정성이나 존중, 평등한 기회를 장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개방형 카테고리가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성정체성 선수에 대한 논란이 더욱 커지자, 세계 수영 연맹은 출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트랜스젠더 선수들을 위해 새로운 부문을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10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수영 월드컵 대회에서는 '모든 성별과 성정체성'을 가진 트랜스젠더 선수들을 위한 부문을 신설하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한인 설미영ㆍ최영화씨 시애틀아트페어 참가
- 대한부인회 청소년 아카데미 “신나고 즐거웠다”(영상)
- “손준호ㆍ김소현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을”
- 시페어서 한국 색ㆍ소리ㆍ태권도ㆍ한글 제대로 알렸다(+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성실
- [보험 칼럼] 병원 리퍼럴을 받았을때 확인해야 할 사항
- 창발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대성황이뤘다
-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시애틀 한인대상 무료강좌 또 열린다
- ‘역사 다큐’제작한 이재길 타코마한인회장이 말하는 한국 역사는?(영상)
- 타코마지역 한인 1세, 워싱턴주 보험감독원장 출마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7월 26일~ 7월 29일, 8월 1일)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2개 코스로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7일 산행
- “한인 여러분, 반드시 유권자 등록 및 투표를”(영상)
- 대한부인회, 페더럴웨이서도 간병인 직업박람회연다
- <정정> 타코마서미사 방생법회 28일 열린다
- 워싱턴주 한인목회 1세대 송천호 목사 별세---쉐리 송씨 시아버지
- 시애틀한인회 “이번 주말 시페어 토치라이트 이렇게 참가”
- 한인생활상담소, 자원봉사자 모집한다
- 제79주년 광복절 시애틀 경축식 열린다
-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 유아원 개설한다…“등록 상담”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5가구중 한가구 전기요금 200달러 돌려받는다
- 워싱턴주 헬스케어 안좋은 편이다
- 2024 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 이모저모(+화보)
- 12년간이나 시애틀시장했던 찰리 로이어 별세
- 워싱턴주 여성들에게 "연방대법원 신뢰하냐"고 물었더니
- 시택공항 주변 주택 방음대책 ‘허술’하다
- '전국 최악'이었던 시애틀 운전자들 전국 3위로 갑자기 껑충
- 워싱턴주서 도둑 자주 맞으면 보험 안받아준다?
- MLB최하위 '물방망이' 매리너스, 올스타 출신 아로자레나 영입
- 워싱턴주 컬럼비아강에 준치 대풍년 ‘물 반 준치 반’
- 시애틀지역 수상택시 이용객 부쩍 늘어났다
- 시애틀서 7살짜리가 강도짓을 했다고?
- 워싱턴주 자본이득세(Capital Gain Tax) 폐지될 가능성 크다
뉴스포커스
- 경찰, '시청역 참사' 원인 '운전 미숙' 결론…당시 시속 107㎞
- '티메프 사태' 구영배 자택 등 전방위 압색…400억 횡령(종합2보)
- 한동훈 "당직인사, 잘 진행"…친윤 정점식, 사퇴요구에 "답 않겠다"
- 큐텐 구영배 "위메프 대표가 알리에 매각 추진…답답" 심경 토로
- 이진숙, 출장비 1700만원 현금받고 법카 2300만원 중복 사용
- 韓 수출 7000억 달성 '순항'…중국 경제 둔화·미국 대선 리스크는 '변수'
- "직접 나서라" 이재용 집 몰려가 총파업 책임 따진 삼성전자 노조
- 전공의 7645명 모집에 104명 지원…"8월중 추가 모집"
- 尹, 노동부 장관에 김문수…"노동개혁 완수 적임자"
- "이진숙 취임 첫날 방송장악"…민주, 내일 오전 탄핵안 발의
- "화살 어디 갔어?"…김우진 옆 '1점' 쏜 차드 선수, 뭉클한 사연
- "CCTV 속 악마의 웃음 경악"…이웃에 무료 나눔한 우산 다 쓸어간 여성
- 검찰, '특혜 채용 의혹' 서훈 전 국정원장 무혐의 처분
- 전공의 모집 마감 D-day…빅5도 지방병원도 지원자 '한 자릿수'
- 김만배·신학림 혐의 모두 부인…판사, 송곳 질문에 검·변 '식은땀'
- 남북 탁구 셀피, 프랑스에서도 화제…"센세이션 일으킨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