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년된 이집트 성경 사본 53억에 낙찰…"초기 기독교 역사에 중요"

세계 최고 비싼 고문서는 '미국 헌법 초판본'…약 578억원

 

약 1600년 전에 제작된 이집트 성경 사본이 306만 5000파운드(약 53억 8217만 원)에 팔렸다.

AFP 통신 등은 11일(현지시간) 이집트 성경 사본으로 알려진 '크로스비-쇼엔 코덱스'가 영국 런던 크리스티 경매장에 나왔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예상 경매가도 200만∼300만 파운드(약 25억 1000만∼52억 7000만원) 수준이었다.

 

크로스비-쇼엔 코덱스는 3~4세기경 이집트 수도사가 파피루스에 콥트어로 작성한 초기 기독교 문헌으로 1952년 이집트 디슈나에서 한 농부가 발견했다.

전체 104쪽 분량으로 베드로서와 요나서 일부가 포함되어 있어 초기 기독교 역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문헌으로 평가된다.

지난해엔 1100년 전에 제작된 히브리어 성경책 '코덱스 사순'이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3810만달러(약 510억 원)에 낙찰됐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고문서는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켄 그리핀이 지난 2021년 구입한 미국 헌법 초판본으로 당시 낙찰가는 4320만 달러(약 578억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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