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건강] 때이른 무더위에 '두통·피로·권태' 증상…'냉방병' 의심
- 24-06-12
질병은 아니지만 무력감·수족냉증·근육경련 유발할 수도
38도 이상 고열, 근육통 등 지속되면 병원 찾아야
이제 갓 6월 중순으로 접어들었는데도 푹푹 찌는 한여름 무더위가 시작됐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무더위가 빨리 찾아온 데다, 특히 올여름은 역대급 더위가 예상되면서 냉방병 환자 또한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우리가 알고 있는 냉방병은 '병'(病)이라고 불리긴 하지만 의학적으로 정의된 질병은 아니다. 냉방병은 일종의 증후군으로 실내에 오랜 시간 머물 경우 나타나는 두통, 피로, 권태, 소화불량, 신경통 등 다양한 증상을 말한다.
김지혜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냉방이 된 사무실이나 집에 오래 머무르게 되면서 발생하는 모든 신체의 증상을 통틀어 냉방병이라고 할 수 있다"며 "냉방병은 전문적인 의학 용어는 아니어서 구체적인 진단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유 없이 발생하는 다양한 증상들을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냉방병이 생기는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먼저 냉방이 되어 있는 실내와 외부의 심한 온도차다. 김 교수는 "온도차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 몸은 계속해서 적응을 하는 단계를 반복하게 되는데 이때 체온 조절의 중추를 맡고 있는 자율신경계가 지속해서 피로하게 되고 기능 저하로 다양한 증상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원인은 밀폐된 공간에서 순환하는 오염된 공기다.
오염된 공기에는 실내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들이 있는데 습도가 낮아진 환경에서 민감해진 피부나 점막, 호흡기계에 더 큰 자극을 준다.
세 번째 원인은 차가운 온도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것이다.
김 교수는 "에어컨 바람을 장시간 직접적으로 쐬게 되면 낮은 온도에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 분들도 있다"며 "또 말초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액순환 장애로 무력감, 수족냉증, 근육 경련과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적정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다.
여름철 적정 실내 온도는 22~26도로, 바람이 직접적으로 신체에 닿지 않게 방향을 조절해주는 것이 좋다. 또 에어컨을 2시간가량 틀면 5~10분은 환기를 해주는 게 중요하다.
김 교수는 "가벼운 냉방병 증상들은 냉방기구의 사용을 자제하면서 수분 섭취, 충분한 휴식을 하면 조절될 수 있다"며 "일상생활에 불편감을 느낄 정도라면 각각의 증상에 따른 대증 치료를 위해 상담을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8도 이상의 고열이나 기침, 근육통이 지속될 경우에는 반드시 다른 질환과의 감별을 위해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며 "평소에 단백질 위주의 식단, 피곤하지 않을 정도의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자율신경계를 튼튼하게 유지해 건강한 여름을 나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궂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시애틀 뉴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 원숭이때문에 UW 영장류연구소장 결국 해임(영상)
- 시애틀지역 경찰관, 마약범 잡으려다 차에 깔려 중상
- '성희롱'의혹받았던 시애틀 전 경찰국장 "난 동성애자다"최초 고백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 시애틀 이번 주 80도 돌파하며 더위온다
- 미국 시민권자 불체 배우자도 합법체류 허용한다
뉴스포커스
- 프랑스서 극우 포퓰리즘 전략 먹히네…佛 르펜 '경제서 가장 신뢰'
- 슈퍼 마이크로가 엔비디아보다 더 오를 수밖에 없는 이유 3가지
- "20평 가게 전기료 월60만원…에어컨 못끄니 홀 전등 꺼둬요"
- '전제조건 함정' 빠진 의정…빅5 휴진·국회 청문회가 국면전환?
- 경찰, '명예훼손·선거법 위반 혐의' 최재영 목사 소환조사
- ‘갭가격 ’보고 투자? 부동산에 숨은 '패턴화의 함정' 피해야
- "1800억 국내 비만 약 시장, 전 세계 4위"…연평균 7.3% 고성장
- 교부세 2천억 감소 강원 지자체 재정 흔들…“종부세 폐지 땐 직격탄”
- "억대 빚더미, 결혼도 포기" 100억 전세 사기에 청년들 피눈물
- 한동훈, 당대표 출마 "당정 재정립…해병대원 특검법 발의"
- "의대 교수도 근로자 인정해달라"…전의교협, 헌법소원 추진
- '가계 통신비 인하' 용두사미…총선 맞춤용이었나
- HUG, 악성임대인 127명 신상 '공개'…"미반환 보증금, 평균 19억원"
- "전공의 이탈로 서울 시립병원 900억 손실"…서울시, 456억 지원
- '인구비상사태' 대응…국내 제약사, '출산·육아 복지'에 앞장
- '반도체의 봄' 2분기가 더 뜨겁다…삼성·SK '영업익 5조'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