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서 개가 주인 차사고난 것 알리러 4마일 달려가…"기억력 놀라워라"

최근 오리건주에서 개가 주인이 탄 차가 사고난 것을 4마일을 달려 사람들에게 알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이 데리고 있던 4마리 중 한마리였던 이 개는 뛰어난 기억력을 가져 캠프로 되돌아가 사고를 알릴 수 있었다.

1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오리건주 베이커 카운티 보안관실은 지난 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당시 일어났던 사고와 인명 구조를 설명했다. 이들은 미 산림청 39번 도로 제방 위에 한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했다. 

 

신고한 사람은 차량에 탄 남성인 브랜든 개럿의 가족으로, 이들은 개럿이 어제 오후 그의 캠프로 돌아오지 않아 걱정하던 차였다. 그러다 캠프로 개럿의 개만 돌아왔고, 가족들은 이곳 저곳을 찾다가 이날 아침 차량을 발견했지만 지형 때문에 가까이 갈 수 없어 이같이 신고한 것이다. 

가족에게 개럿의 사고를 알린 개는 개럿의 4마리 개 중 한마리였다. 놀라운 것은 차량으로 이동한 6㎞가 넘는 길을 기억해 캠프에 달려가 알린 점이다. 개럿과 같이 있던 개 한마리가 찾아오자 가족들은 그에게 사고가 났음을 직감했다. 

베이커 카운티 구조 팀이 사고 현장에 가보니 차는 절벽 아래 떨어져 바위 투성이 개울 한가운데 옆으로 쓰러진 채 있었다. 구조팀은 로프로 협곡 사이를 연결했고 개럿을 구출한 후 줄에 연결한 구조 바스켓에 태워 이동시켰다. 그후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다.   

 

조사에 따르면 개럿은 커브에서 차 통제력을 잃어 제방에서 차에 탄 채 곤두박질쳤다. 개럿은 차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와 약 100야드(91m)를 기어가 그곳에서 밤을 보냈다. 나머제 세 마리 개도 사고 현장에서 살아있는 채로 발견됐다. 

지역 주민들은 페이스북 게시물의 댓글란에서 응급 구조대원들을 칭찬했고, 개들에게도 박수를 보냈다. 한 주민은 "네마리 개 모두 영웅이다. 특히 기억력이 뛰어난 개가 캠프로 달려가 가족에게 알린 것이 놀랍다"고 썼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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