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7년 만에 빗장 열었다…아이폰에 통화 녹음 서비스 제공

애플이 아이폰에서도 통화녹음이 가능해진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이폰에 통화 녹음 서비스가 제공되는 건 지난 2007년 첫 아이폰 출시 후 무려 17년 만이다.

애플은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소개하면서 앞으로 아이폰 전화 앱을 통해 음성 녹음, 텍스트 변환, 요약 기능 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오랜 기간 통화 녹음 서비스 미제공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럼에도 애플은 꿈쩍하지 않았고, 사용자들은 어쩔 수 없이 다른 앱을 통해 우회적으로 통화 녹음 기능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애플이 드디어 빗장을 열었다. 올해 하반기 출시되는 새 아이폰 운영체제 iOS 18을 통해 통화 녹음 서비스가 탑재될 전망이다.

애플에 따르면 통화 중 녹음을 실행할 수 있고, 통화를 마치면 AI가 자동으로 요약본을 생성해 제공한다. 통화 녹음 시 상대방에게 녹음 사실이 자동으로 안내된다.

 

애플 크레이그 페더리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녹음과 텍스트 전환, 요약 기능은 전화 앱과 메모 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요약본은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중국어, 광둥어, 포르투갈어 등 8개 언어만 우선 지원된다. 한국어 지원 시점은 미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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