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품질 대명사' 토요타, '인증 조작'에 시총 22조 증발

日 국토성 출하 중단 명령 이후 주가 5% 이상 급락

 

일본 토요타 자동차가 품질 인증 조작으로 시가 총액 156억달러(약 21조5000억원)를 날렸다.

10일(현지시간) 경제매체 포춘에 따르면 토요타 주가는 일본 국토교통성이 토요타를 비롯한 품질조작 행위 6건과 관련해 출하 중단을 발표한 6월 3일 이후 토요타 주가는 5% 넘게 빠졌다.

 

토요타가 안전인증 실험결과를 위조하고 잘못 처리했다는 사실을 일본 규제당국이 확인하면서 토요타의 시총이 급감한 것이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이번 부정행위로 인해 토요타는 일본 뿐 아니라 세계 62개 국가, 지역이 채택한 유엔의 자동차 인증을 위한 국제 안전-환경 기준도 충족하지 못한다. 부정행위가 국제 기준에도 미흡하면 유럽 등에서도 자동차 양산이 불가능할 위험이 있다.

토요타는 크라운, 코롤라, 야리스 크로스 등 차량과 관련된 5건의 사례에서 인증에 필요한 안전 테스트를 수행하지 않았다. 렉서스 RX와 관련된 한 사례에서는 안전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위조된 데이터를 제출하고 인증을 신청했다.

 

토요타는 조사 결과에 따라 코롤라 필더, 코롤라 액시오, 야리스 크로스 등 3개 모델의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요타의 경쟁사 혼다, 마쓰다, 스즈키도 안전 인증 테스트와 관련된 데이터를 위조한 사실을 인정하면서 최근 일본 자동차 업계는 품질 명성에 타격을 입었다.

일본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제조업체인 마쓰다는 로드스터 RF와 마쓰다 2의 생산을 중단했다. 지난주 마쓰다 주가는 7% 이상 하락하여 시가 총액이 5억 달러에 증발하기도 했다.

다수의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가 연루된 안전 스캔들로 인해 토요타, 닛산과 같은 기업이 특히 최대 시장인 북미에서 쌓아온 명성이 훼손될 위험이 있다고 포춘은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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