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만 있나…코끼리도 멀리 있거나 어린 개체 말 걸 때 '이름' 부른다
- 24-06-11
사람처럼 코끼리도 서로 이름을 붙여주고 멀리 있거나 어린 개체를 부를 때 사용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한 다국적 연구팀은 '자연 생태와 진화'라는 저널에 실린 최신 연구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자들은 돌고래와 앵무새는 같은 종의 다른 동물의 소리를 모방하여 서로에게 말하는 것이 관찰됐지만, 코끼리는 모방이 아닌, 고유한 이름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최초의 비인간 동물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인공 지능 알고리즘을 사용해 1986년부터 2022년까지 케냐의 삼부루 국립보호구역과 암보셀리 국립공원에서 기록된 코끼리의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분석을 통해 469개의 서로 다른 울음소리를 식별했는데, 이 울음소리는 코끼리 101마리가 냈고(발신자), 다른 117마리가 이 소리를 받았다(수신자). 코끼리의 울음소리는 시끄러운 나팔 소리부터 사람의 귀로는 들을 수 없을 만큼 낮게 우르릉거리는 소리까지 다양했다.
코끼리를 부를 때 이름이 항상 사용되는 것은 아니었다. 주로 먼 거리에 있거나, 어른들이 어린 코끼리에게 말을 걸 때였다. 또한 다 큰 코끼리가 어린 코끼리보다 이름을 사용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연구진은 이것이 '이름 부르기'라는 특별한 재능을 배우는 데 수년이 걸릴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보았다.
또한 연구팀에 따르면 코끼리에게 가족이나 친구가 부르는 자신의 이름 녹음을 들려주자 신나게 반응했지만, 다른 코끼리들의 이름을 들려줄 때는 심드렁했다.
연구를 이끈 마이클 파도 연구자는 "이 연구는 코끼리가 각 개체에 대해 특정한 발성을 사용할 뿐만 아니라, 다른 개체의 다른 호출을 무시하고 자신을 부르는 호출을 인식하고 반응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선임 연구 저자인 조지 휘트마이어는 "코끼리가 이름을 사용한다는 것은 추상적인 사고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사람과 코끼리가 "고도로 발달한 두뇌를 바탕으로 풍부한 사회적 삶을 누리는 대가족을 이루는 것" 등 많은 유사점을 갖고 있다면서 "이름을 사용한다는 것을 시작으로 더 놀라운 일이 발견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시애틀 뉴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 EU, MS '반독점법 위반' 잠정 결론…"화상회의앱 끼워팔아"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뉴스포커스
- 부산, 이러다 사라질라…광역시 중 첫 '소멸 위험 지역'
- "손흥민 봐서 5억 달라, 20억 안 부른 게 다행" 학부모 '녹취' 파장
- "尹, '이태원 조작 사건' 발언 직접 해명해야"…민주, 총공세 돌입
- "압구정현대 경비원 100여명 대량해고 정당"…대법서 확정
- 서울 집값, 3주 연속 오름세…경기·인천 수도권도 동반 상승
- 박수홍·박세리 울린 '친족상도례'…법 개정 시기는 미지수
- "저출산 대책, 소득공제 확대보단 보육비 등 재정지원이 효율적"
- 중처법 시행 후 최악 '화성 참사'…수사능력 시험대 오른 고용부
- 실리 없는 '집단휴진'…환자들 “언제까지 불안에 떨어야 하나”
- 3세대 실손보험 막차 탄 고령층 소비자 ‘분통’…3년새 보험료 50% 뛰었다
- '세계 24→11위' 한국 국가총부채 5년새 더 악화…GDP 2.7배
- 네이버 이해진·최수연, 美서 젠슨 황 만나 '소버린 AI' 방안 논의
- "편의점이 24시간 야간 영업 못하는 이유?…최저임금 부담돼서"
- 황의조 측에 수사정보 유출한 현직 경찰관 구속 송치
- "오늘 잠 안 올 것 같아" 수만 팬 앞 눈물 쏟은 뉴진스, 감동의 도쿄돔 입성
- 손흥민, 청담동 '400억' 초고가 주택 '에테르노 압구정'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