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SNS로 무장한 젊은 무당들” 외신 이젠 무속까지 관심
- 24-06-10
방탄소년단(BTS)을 필두로 K-팝 등 한국 문화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외신들이 잇달아 ‘한류’를 보도하는 가운데, 이제는 무당과 점쟁이 등 무속도 외신의 관심을 받고 있다.
70년대 근대화 시기에는 무속이 비과학적이라는 이유로 배척받았었다.
그러나 한류가 전 세계를 휩쓸자 이제 무속도 한국의 독특한 문화라며 외신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
세계 최고의 통신사라고 할 수 있는 로이터통신이 한국 무당에 대한 특집 기사를 낼 정도다.
로이터는 9일(현지시간) '소셜 미디어로 무장한 한국의 젊은 무당들이 전통을 되살리고 있다'는 제목으로 무속 관련 기사를 냈다.
로이터는 '아기 선녀' 또는 '아기 천사'라고 알려진 29세의 한 무당은 수십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현대적인 방식으로 고객에게 다가간다고 말머리를 열었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현대적인 첨단 국가 중 하나지만 인구 5100만 명 중 절반 이상이 종교가 없다. 이에 따라 이들은 무당 등 샤머니즘에 의지한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유튜브에서 한국어로 된 '무당'과 '운세' 검색이 지난 5년 동안 거의 두 배 늘었다. 최근 들어 무당 또는 점쟁이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젊은 무당들은 SNS를 활용, 고객들에게 효과적으로 다가가고 있다.
서강대학교 K종교학술센터의 김동규 교수는 "옛날에는 무당들이 신문을 통해 홍보했지만 지금은 SNS를 통해 자신을 알린다"고 말했다
최근 무당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은 공전의 히트를 친 영화 '파묘'의 영향도 있다. 파묘의 주인공이 바로 무당이다. 이 영화에서 무당은 한 가족의 저주를 푸는 임무를 맡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뿐 아니라 경제적 상황도 무당의 인기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특히 젊은이들이 불안한 미래 때문에 무당을 자주 찾아 상담, 즉 컨설팅을 받는다.
한국의 젊은 층은 높은 집값과 자녀 양육비 때문에 미래가 불안하다. 이들은 그 불안함을 무당과 컨설팅으로 해소하려 한다.
최근 경영권 분쟁으로 뉴스의 중심이 됐던 민희진 어도어 대표도 무당과 상담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을 정도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5.3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
교육부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학중앙연구원 한승훈 교수는 "젊은 무당들은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한 젊은 고객들의 고충을 잘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화부는 2022년 기준 한국에 30만~40만 명의 무당과 점쟁이가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때 우리 스스로가 비과학적이라고 치부하며 배척했던 무속이 한류 열풍 속에서 독특한 한국 문화의 한 형태로 외신의 재조명을 받고 있는 것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3일 토요산행
- 샛별예술단 소롭티미시트 컨벤션서 폐막 공연(영상)
- 유니뱅크 다시 적자 기록했다
- 시애틀출신 한인 랍비, 한국서 큰 반향 일으켜
- 1,300달러로 한국대학병원 건강검진에다 관광까지
- 한국 로봇기업 도구공간, 시애틀통해 미국 진출
- 시애틀한인 설미영ㆍ최영화씨 시애틀아트페어 참가
- 대한부인회 청소년 아카데미 “신나고 즐거웠다”(영상)
- “손준호ㆍ김소현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을”
- 시페어서 한국 색ㆍ소리ㆍ태권도ㆍ한글 제대로 알렸다(+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성실
- [보험 칼럼] 병원 리퍼럴을 받았을때 확인해야 할 사항
- 창발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대성황이뤘다
-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시애틀 한인대상 무료강좌 또 열린다
- ‘역사 다큐’제작한 이재길 타코마한인회장이 말하는 한국 역사는?(영상)
- 타코마지역 한인 1세, 워싱턴주 보험감독원장 출마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7월 26일~ 7월 29일, 8월 1일)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2개 코스로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7일 산행
- “한인 여러분, 반드시 유권자 등록 및 투표를”(영상)
- 대한부인회, 페더럴웨이서도 간병인 직업박람회연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오늘 내일 다시 폭염...7월은 역대 3번째로 더웠다
- "시애틀서 팁도 임금에다 포함시키자"
- 오렌지 주스가격이 왜이리 올라가는건가"
- 워싱턴주 학자금 빚 부담 전국서 3번째로 적어
- '안전사고' 잇따른 보잉, 새 CEO 로버트 켈리 오트버그 임명
- 경기 힘들다지만 시애틀지역 IT기업 사무실 임대는 세계 1등
- 워싱턴주 5가구중 한가구 전기요금 200달러 돌려받는다
- 워싱턴주 헬스케어 안좋은 편이다
- 2024 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 이모저모(+화보)
- 12년간이나 시애틀시장했던 찰리 로이어 별세
- 워싱턴주 여성들에게 "연방대법원 신뢰하냐"고 물었더니
- 시택공항 주변 주택 방음대책 ‘허술’하다
- '전국 최악'이었던 시애틀 운전자들 전국 3위로 갑자기 껑충
뉴스포커스
- 일행에게 망보라 한 뒤 성폭행…현직 서울시 구의원 구속영장 기각
- '쯔양 공갈 방조' 카라큘라 구속…"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
- 온열질환 1195명, 6명은 사망…'심상찮은 폭염' 중대본 대책 회의
- '검은 금요일' 코스피, 2680선까지 밀려…하이닉스 9.78%↓
- 한동훈 "김상훈, 유능하고 안정감 있어…정점식 대단히 고마워"
- '이진숙 불출석' 여야 공방…"가짜 입원" vs "탄핵할 사람 왜 불러"
- "하정우가 손 편지 주는 꿈"…'동탄 로또' 당첨, 인증글 쏟아졌다
- 전 세계 지질학자 부산에 모인다…'대왕고래' 현실성 논의
- "즉시 환불 지급됩니다"…'티메프 환불' 악용 스미싱 기승
- 인천 지하주차장 화재로 때아닌 난민 신세…"단전에 일상생활 불가"
- 美기업 우버, 로보택시 테슬라 아닌 BYD와 개발…머스크 어쩌나
- "한국이 브라질보다 더워" 50년 만의 열대야에 청계천 시민들 북적
- 경찰, '시청역 참사' 원인 '운전 미숙' 결론…당시 시속 107㎞
- '티메프 사태' 구영배 자택 등 전방위 압색…400억 횡령(종합2보)
- 한동훈 "당직인사, 잘 진행"…친윤 정점식, 사퇴요구에 "답 않겠다"
- 큐텐 구영배 "위메프 대표가 알리에 매각 추진…답답" 심경 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