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지율도 바이든이 트럼프 맹추격…11%p 격차에서 4%p로

FT-미시간 로스 설문조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비교할 때 경제 지지도에서도 밀렸던 조 바이든 대통령이 그 격차를 다소 줄였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제 이슈는 유권자들이 이민이나 외교 정책보다 더욱 관심을 가진 분야다.

FT와 미시간대 로스 경영대학원이 함께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두 후보 중 누구의 경제 능력을 더 신뢰하냐'는 질문에 두 사람의 격차는 지난 2월의 11%포인트(p)에서 4%p로 내려갔다.

 

이 조사는 트럼프의 성 추문 입막음 돈 유죄 평결 직후인 5월 30일부터 6월3일까지 실시됐다. 결과는 전국 등록 유권자의 41%가 트럼프를 신뢰한다고 한 반면 바이든 신뢰는 37%였다. 17%는 어느 쪽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미국 경제는 견조한 소비자 지출과 낮은 실업률 덕에 국내총생산(GDP)이 높아지고 주식 시장도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미국민들이 느끼는 경제는 이러한 수치에 비해 개선되지 않아 응답자의 약 80%가 인플레이션을 재정적 스트레스의 3대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현재 대선까지는 약 5개월 남아있다. 에릭 고든 로스 경영대 교수는 "트럼프 선거 캠프는 경제가 유권자들의 가장 큰 이슈기 때문에 경제 운용 지지도가 내려가는 것을 걱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는 경제문제 관련해 55세 이상의 유권자들을 공략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론조사에서 고령층은 바이든을 경제 문제에서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54세 유권자들은 경제적으로 트럼프를 바이든보다 10%p 더 선호했다. 반면 55세 이상 고령자들 사이에서 바이든은 트럼프는 1%p 앞섰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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