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세계 갑부 13위…가슴에 사인해달란 팬 등 인기도 고공행진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미국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와 맞먹는 인기를 끌고 있다. 세계 부자 13위에 등극한 데 이어 한 여성 팬이 자신의 상의 가슴팍 쪽에 젠슨 황의 사인을 받는 모습이 포착돼서 화제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젠슨 황의 순자산은 1063억 달러(약 146조 8000억 원)로, 델 테크놀로지스 회장인 마이클 델을 꺾고 세게 부자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12위인 인도 국민 기업인 아다니 그룹의 고탐 아다니 회장(1070억 달러)과의 격차도 크지 않다.

엔비디아가 생산하는 반도체의 수요가 급증하며, 그의 자산도 올해 620억 달러(약 85조6220억 원) 이상 증가했다고 외신들은 평가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6월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넘어선 이후 고공행진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시가총액 3조 달러에 이르며 애플을 꺾고 마이크로소프트(MS) 다음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엔비디아의 인기에 힘입어 젠슨 황도 팝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젠슨 황이 지난 4일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4’ 행사에서 사인을 요구하는 팬들에게 둘러싸인 모습이 포착됐다.

어깨가 드러나는 탱크톱을 입은 한 여성은 젠슨 황에게 상의에 사인을 해달라고 부탁했고, 이에 황은 "그거 좋은 생각인가요?"라고 대답했다. 젠슨 황은 결국 여성 팬의 요구를 들어줬다.

사인을 받은 여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인을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오늘 아드레날린이 솟구쳤다. 내 소원이 이뤄졌다"고 적었다.

이 사건이 화제가 되자 온라인에서는 그의 행동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황은 팬의 소원을 들어준 것이다.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본다", "이는 다소 무례한 것이다. 황은 여자의 요청을 거절했어야 했다"는 등의 상반된 반응이 이어졌다.

또 다른 네티즌은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이 상의는 50만 달러(약 6억 9000만 원)에 팔릴 것"이라고 쓰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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