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푸바오 학대 부인…"털은 계절 변화, 머리 패인 건 우리에 기대서"
- 24-06-09
한국 팬들 타임스퀘어 광고 의혹 제기에 전격 답변
중국 상하이 뉴스 포털 '더페이퍼' 보도
중국 자이언트 판다보호연구센터(중국판다센터)가 한국 푸바오 팬들의 학대 의혹을 계절의 변화 등의 이유로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국 팬들이 뉴욕 타임스퀘어 항의 광고를 통해 중국 당국의 해명을 요구한 데 대한 답변이라 할 수 있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뉴스 포털 '더 페이퍼'는 8일 '푸바오가 중국에서 학대받나? 한국 네티즌들 우려있지만, 비난은 근거 없어'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이 기사는 한국 판다 팬들의 주장을 개괄적으로 설명하고 중국 판다센터의 해명을 인용하여 학대 주장을 모두 반박했다.
더페이퍼는 한국 언론이 푸바오가 '학대와 부상으로 인해' 탈모 현상이 나타났다고 추정하지만, 이런 혐의는 면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주장이 주로 네티즌의 추론에서 비롯된 것이지 경험적 증거가 없으며 판다센터가 이 소문 중 많은 부분을 반박했다며 센터의 주장을 전했다.
![]() |
푸바오 목덜미 부분의 움푹 패인 털. 중국판다센터는 이것이 계절적 이유일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더페이퍼 갈무리) |
우선 목덜미 근처에 털이 패인 데 대해 센터는 털이 다소 없어졌지만, 테스트 결과 병원균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센터는 “알레르기나 딱지, 피부가 두꺼워지는 등의 이상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중국 판다 연구자들은 이전에 자이언트 판다의 털 손실이 병원체, 내분비 또는 대사 문제, 비타민 수준 또는 환경 요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단순히 계절의 변화로 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페이퍼 역시 청두 자이언트 판다 번식 연구 기지의 연구를 인용하여 발적, 부종, 열, 피부 병변 또는 기생충이 없는 경우 푸바오가 털에 정상적인 계절적 변화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3월 한국의 강철원 판다 사육사가 유튜브에 게시한 영상을 보면 한국에서도 푸바오의 아버지 러바오의 뒷다리 위쪽에 털이 빠진 것처럼 보인 적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더페이퍼에 따르면 당시 검사 결과 털 손실은 질병이나 피부병으로 인한 것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으며, 한국 동물원 사육사들은 모피 손실이 확산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중국 전문가들에게 연락했다.
중국 전문가와의 논의 결과 러바오의 사육사들은 더 나은 온도 및 습도 조절, 비타민 보충제, 개선된 질병 모니터링, 영향을 받은 부위를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는 등 탈모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채택했다고 했다.
일부 한국 팬들은 푸바오의 머리에 나타난 작은 움푹 들어간 부분이 연구원들이 '판다 체액을 추출'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판다센터는 푸바오가 잠잘 때 항상 우리 구석에 머리를 기대어 작게 움푹 들어간 부분이 생기는 것이라며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그러면서 이 움푹 팬 곳의 위치가 매번 바뀐다고 전했다.
![]() |
푸바오 정수리의 홈이 다른 날에는 다른 위치에도 있다며 중국판다센터가 제시한 사진( (중국 더페이퍼 갈무리) |
센터는 또한 일부 팬들이 한 영상에서 푸바오의 목에 자국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면서 푸바오가 중국에서 목줄을 매도록 강요당했다고 추측한 것도 일축했다.
센터는 이것은 푸바오가 머리를 앞으로 쭉 뻗고 걸을 때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자국으로, 목에 고리 모양이 생기지만 자세를 바꾸면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 |
일어선 자세에서는 목의 털 눌린 자국이 없어진다며 중국 판다센터가 제시한 사진(중국 더페이퍼 갈무리) |
앞서 한국의 푸바오 팬클럽들은 돈을 모아 광고 영상을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 전광판에 게시했다. 한 광고는 트럭 그림과 함께 어디서든 푸바오를 위해 트럭 시위를 할 수 있다고 했고, 또 다른 광고는 푸바오의 각종 학대 의혹을 뒷받침하는 영상 등을 담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전국체전 참관인단 모집…한국관광도 함께 실시
- 이번 주말 SNU포럼 강사는 세계적 뇌과학자 이진형 교수(영상)
- 상담소 “그로서리 백 기부 받습니다”
-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제42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성황리에(영상)
- S미술학원 권선영 원장, 롯데호텔 시애틀서 초상화전(영상)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공모전 당선자와 장학생 발표
- 올해 거북이마라톤 500여명 참석해 대성황 이뤄(+영상,화보)
- 미술인협회 벨라 김 전 회장 ‘의미있는’ 작품 전시한다
- [시애틀 수필-안문자] 초록 향기 속에서 타샤를 그리며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다수가 이기는 세상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거북이마라톤 참가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시애틀 뉴스
- 머서 아일랜드 “물사용 즉각, 무조건 줄여주세요”
- 시애틀 사무실건물 아파트로 전환하면 특혜준다
- 시애틀서 렌트로 살기에 정말로 안좋다
- 보잉기종 또다시 이륙 도중 바퀴 떨어져 나가
- 시택 독립기념일 쇼에서 드론 55대 호수로 추락
- 시애틀지역 폭염 내일 절정 달한다...일부는 100도까지 치솟아
- 아담 스미스 워싱턴주 연방하원의원도 “바이든 사퇴하라”
- 상반기에는 엔비디아가 미증시 주도했지만 하반기에는 OO
- 엘크와 충돌한 워싱턴주 여성,다른 차에 깔려 숨져
- <속보> 얼더우드몰 16살 총격범 바로 풀려났다
- 워싱턴주도 소형 원자로 12개 추가 설치한다
- 워싱턴주 삼진법 부작용 개선되지 않았다
- 워싱턴주 불체자도 부동산 에이전트 면허 가능해진다
뉴스포커스
- "韓 백만장자, 4년 뒤 164만명"…증가율 27% '세계 6위' 전망
- 젤렌스키 손 맞잡은 尹 대통령…나토 정상회의 만찬장서 조우
- "尹탄핵 청문회 위헌"…국힘, 권한쟁의 심판 청구한다
- 쯔양 "전 남친에 40억 뜯겼다…폭행·협박에 술집 일까지 했다"
- "해병대원 특검 필요" 69%…한동훈 대안 찬반 '팽팽'
- 주먹으로 '여성 폭행' 징맨 황철순, 1심 징역 1년…법정구속
- 5월 나라살림 74.4조원 적자…역대 두번째 적자폭
- '美 훈풍' 코스피 2890 돌파…2년 반만에 최고
- "국민연금, 3년 뒤엔 보험료 수입만으로 연금지출 감당못해"
- "먹고살려면 나와야지"…32도 '폭염'에도 거리로 나선 노인들
- 윤 대통령, 美워싱턴으로 출발…나토 정상회의서 안보 협력 논의
- 진중권 "김건희와 57분 통화…'주변 만류로 사과 못해', '韓 화 많이 나' 토로"
- 의대 2학기 등록 학년말까지…추가 의사 국시 적극 검토
- "금리 내린다니 집 사볼까"…주담대 한달새 6.3조 늘었다
- 취업자 두달째 10만명 밑돌아…건설·자영업 한파 계속
- '연봉 1억' 현대차 킹산직…2026년까지 1100명 또 뽑는다